
'결혼의 완성' 이설이 딸을 잃은 상실과 납치의 공포를 오가는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결혼의 완성'은 딸 하윤을 잃은 비극 이후 무너진 부부의 관계를 조명했다. 세윤은 과거 강태주의 반복된 거짓말과 결혼반지를 빼고 귀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아는 강태주가 맞나 싶어"라고 말해 깊어진 상처와 흔들린 신뢰를 드러냈다.
감금된 상황에서도 세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쇠공으로 문손잡이를 부수고 탈출을 시도한 그는 옆방에 갇힌 피해자에게 "같이 나가야죠"라고 말하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외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탈출 직전 납치범 만희에게 발각되며 다시 붙잡혔다. 끝까지 저항했지만 제압당한 세윤은 "남편 잘못 만나서 참 고생이 많으시네"라는 만희의 말과 함께 다시 감금됐고,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설은 딸을 잃은 어머니의 상실감과 남편을 향한 원망,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생존 의지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절제된 눈빛과 흔들리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고세윤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결혼의 완성'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결혼의 완성' 방송 캡처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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