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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리포트’ 60일 부부 사연

서정민 기자
2026-08-18 0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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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생후 60일 만에 아이를 떠나보낸 ‘60일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슬픔을 억누르는 부부에게 충분히 애도하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1회에서는 ‘상세 불명의 무호흡증’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들 지온이 곁에서 기적을 기다려온 ‘60일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온이는 출산 직후 울음소리도, 움직임도 없었다.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지 7일 만에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지온이는 엄마의 생일을 함께 보내고 병실에서 50일 사진을 찍으며 버텼다.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병원으로 달려간 부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온이를 품에 안았다. 지온이는 태어난 지 60일째 되던 날 부모 곁을 떠났다.

아이를 떠나보낸 뒤에도 두 사람은 슬픔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 장례식장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가족들을 위로했고, 남편은 늦은 밤 홀로 30분 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아이의 60일을 기적으로 여기며 버티는 모습을 ‘승화’라는 방어기제로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울어도 된다. 통곡해도 된다”며 슬픔을 서둘러 극복하기보다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내는 출산 후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둘째를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허리디스크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제 몸이 부서지더라도 지금 당장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낸 슬픔과 공허함은 다른 무언가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회복해야 하는 감정”이라며 “둘째는 그 존재 자체로 온전하게 사랑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계획 임신에 앞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아이의 물건은 꼭 간직하고 싶은 것만 남기고 나눔 등을 통해 천천히 정리할 것을 권했다. 이는 지온이를 잊는 것이 아니라 잘 떠나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60일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1회는 지난 17일 MBC에서 방송됐다.

사진제공=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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