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우리 고유의 성년식과 전통혼례가 재연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삶의 주요 전환점인 성년과 혼인을 조명하며, 특히 외국인 참가자가 직접 의례의 주인공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관례에는 판소리를 배우며 전통문화와 인연을 맺은 외국인 성년자가 참여하며, 전통혼례에는 외국인 여성이 신부 역할을 맡아 한국의 전통 예법을 몸소 체험한다.

낮 12시 관례에서는 예복을 갖춰 입고 어른의 이름인 ‘자(字)’를 받는 절차를 통해 성년의 책임과 다짐을 되새긴다. 이어 오후 3시 전통혼례에서는 신랑이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부터 맞절을 나누는 교배례, 술잔을 나누는 근배례까지 한옥 마당에서 옛 혼례의 전 과정을 선보인다.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덕목을 점쳐보는 ‘남산골 덕목 발급소’, 나만의 나무패를 만드는 ‘남산골 호패 제작소’, 신랑·신부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남산골 축복 기록소’ 등이 함께 운영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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