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최강야구’와의 저작권 분쟁 속에서 출발한 ‘불꽃야구’가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본편 삭제 등 거센 논란을 겪은 가운데 만들어낸 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장시원 PD는 10일 100만 구독자 돌파 인증과 함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제작진 역시 “언제 마음 편히 지냈을까 생각하면 떠오르는 날이 없을 만큼 시작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 험한 풍파 속에서 불꽃을 꺼트리지 않고 구독자 100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김성근 감독과 선수단, 제작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00만 돌파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불꽃야구’를 둘러싼 ‘최강야구’와의 갈등 때문이다.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은 JTBC ‘최강야구’를 제작해왔지만 JTBC와 갈등을 빚은 뒤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기존 출연진과 함께 ‘불꽃야구’를 선보였다. 이후 양측의 갈등은 저작권과 부정경쟁행위 등을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결국 유튜브에 공개됐던 ‘불꽃야구’ 본편은 삭제됐다. 그럼에도 스튜디오C1은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항고하는 한편 시즌2 제작을 이어가면서 ‘불꽃야구2’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JTBC 역시 새 시즌 공개 시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논란과 법적 공방 속에서도 팬덤은 이어졌다. ‘불꽃야구2’에서는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유희관, 이대은 등 기존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최수현, 문교원, 박지민 등 영건들의 성장 과정도 함께 담기고 있다. 오승환과 정훈의 합류로 화제를 모은 단국대전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결국 ‘최강야구’와 결별한 뒤 독자적인 길을 택한 스튜디오C1은 법적 분쟁이라는 악재에도 채널 개설 1년 6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100만 구독자를 등에 업은 ‘불꽃야구2’는 오는 12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부산고등학교와 시즌 15번째 직관 경기를 치른다. 가수 텐이 시구에 나서고 라포엠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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