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단체전을 통해 이미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안세영은 1단식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1로 제압했다.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맞대결 8연승도 이어갔다.
올 시즌 안세영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7월 일본오픈에서 왼발 부상으로 기권한 뒤 재활을 거쳐 복귀했고, 세계선수권과 중국 마스터스를 연이어 제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까지 포함하면 시즌 5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안세영에게 이번 개인전은 새로운 기록이 걸린 무대이기도 하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면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다.
국제대회 통산 우승 기록에도 다가선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인도네시아의 수시 수산티가 보유한 국제대회 통산 46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본격적인 승부처는 8강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8강에서는 세계랭킹 5위 랏차녹 인타논(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안세영은 인타논과의 첫 맞대결에서 패한 뒤 14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다.
4강에서는 천위페이(중국) 또는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결승에서는 왕즈이(중국)와 야마구치 등이 대진상 만날 수 있다.
안세영은 대회를 앞두고 "이번에는 기대받고 있으며 나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며 "경험과 여유가 생긴 만큼 즐기겠다"고 밝혔다.
단체전 동메달로 첫 일정을 마친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개인전 정상으로 향한다. 항저우에 이어 아이치·나고야에서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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