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이 필름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1995년 개봉한 ‘귀를 기울이면’은 30여 년 동안 사랑받아 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장 애니메이션이다. 히이라기 아오이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과 콘티를 맡았으며, 콘도 요시후미가 연출했다. 첫사랑의 설렘과 미래를 향한 고민,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소녀 츠키시마 시즈쿠가 바이올린 제작자를 꿈꾸는 아마사와 세이지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청춘이 겪는 고민과 설렘을 보여준다. 일상의 풍경을 따뜻하게 담아낸 영상과 인물의 감정을 표현한 음악 역시 작품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필름 콘서트에는 영화 음악을 담당했던 작곡가 노미 유지가 직접 편곡에 참여한다. 원작에서 인물들의 감정과 일상을 서정적인 선율로 풀어냈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음악을 새롭게 구성한다. 장면의 흐름에 따라 라이브 연주가 이어지며 영화 속 감정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작품의 주인공 ‘시즈쿠’의 목소리를 연기한 혼나 요코가 보컬로 참여해 특별함을 더한다. 혼나 요코는 영화 속 시즈쿠의 풋풋한 감정과 성장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작품을 상징하는 명곡 ‘컨트리 로드(Country Road)’를 직접 선보일 예정으로, 라이브 보컬과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예고한다. 영화의 추억을 간직한 관객들에게는 그 시절의 설렘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지휘는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과 유럽 무대 활동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지휘자 와다 카즈키가 맡는다. 와다 카즈키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영화 ‘마에스트로!’의 지휘 지도를 맡고, 2015년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준우승에 이어 일본과 유럽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지휘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영화의 흐름과 감정선을 섬세한 음악적 해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스크린 속 장면과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정교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한층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여러 지브리 작품의 대표 음악을 선곡해 연주하는 일반적인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차별화된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공식적으로 협력한 오리지널 필름 콘서트로, 영화 전편의 영상과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여기에 영화 음악을 작곡한 ‘노미 유지’의 편곡 참여와 주인공 성우의 보컬 합류까지 더해져 영화가 갖는 감성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사랑의 설렘과 꿈을 향한 용기를 담은 영화 ‘귀를 기울이면’은 이번 필름 콘서트를 통해 또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와 함께 성장한 세대에게는 잊고 있던 청춘의 기억을 되살리고,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전하며 한 해의 마지막을 특별한 감동으로 채울 예정이다.
스튜디오 지브리 세계 최초 필름 콘서트 ‘귀를 기울이면’은 2026년 12월 30일(수)부터 31일(목)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총 3회 공연된다. 티켓은 오는 11월 9일(월) 오후 6시 롯데콘서트홀과 NOL을 통해 오픈된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