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가을야구를 마친 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선다.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른 데 이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3년 전 일본전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120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홈런왕과 장타율 1위를 차지했으며, KIA 구단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타율 0.350, 1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이 이번 APBC에 강한 출전 의지를 보인 배경에는 2023년 대회의 기억이 있다. 당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병살타를 기록한 뒤 1루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손가락을 크게 다쳤다. 한국 역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김도영은 2024년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올해는 홈런왕까지 차지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한편 김도영은 내년 시즌 유격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 3루 수비에서 실책을 크게 줄인 그는 이범호 감독과 논의를 거쳐 새로운 포지션에 도전하기로 했다. KIA는 김도영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3루수 자리를 놓고 후계자 발굴에 나섰다.
김도영은 지난 5일 KI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올 시즌을 돌아보며 “진짜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40홈런·100타점·100득점 달성을 가장 뜻깊은 기록으로 꼽았다.
APBC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12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3일 일본, 14일 대만을 상대한다.
김도영이 3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대표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