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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는 금요일’ 춘길, 골든컵 2연패 달성

송미희 기자
2026-11-07 08: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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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는 금요일’ 춘길, 골든컵 2연패 달성 (제공: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춘길이 제2대에 이어 제3대 골든컵까지 거머쥐며 프로그램 최초로 골든컵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44회에서는 송가인이 골든 스타로 출연한 가운데 제3대 골든컵의 주인공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진(眞) 김용빈, 미(美) 천록담, 춘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춘길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9%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4.3%까지 치솟았다.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가운데 일일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제3대 골든컵 결정전에는 상징적인 골든 스타가 등장했다. 대한민국 트롯 열풍의 시작을 알린 송가인이 그 주인공이다. 이로써 송가인, 양지은, 안성훈, 정서주, 김용빈까지 '미스&미스터트롯' 역대 진(眞) 5인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트롯 오디션의 역사를 장식한 주역들이 모인 가운데 '금타는 금요일' 역시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춘길과 선(善) 손빈아가 맞붙었다. 춘길은 송가인의 '서울의 달'을 선곡하며 두 번째 골든컵을 품에 안고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모세 시절의 발라드 감성을 살린 애절한 무대로 깊은 여운을 남겼고, 송가인은 "역시 연륜은 못 속인다"라며 감탄했다. 춘길은 96점을 기록했다.

춘길의 지목을 받은 손빈아는 송가인의 '한 많은 대동강'으로 응수했다. 묵직한 목소리에 절절한 한을 담아 트롯 특유의 매력을 살렸지만, 91점에 그치며 춘길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로써 춘길은 황금별 2개를 추가해 총 10개를 확보하며 제3대 골든컵의 유력한 주자로 떠올랐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미스트롯3'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먼저 미(美) 오유진은 송가인의 '색동저고리'를 선곡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애틋한 추억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를 지켜보던 김용빈도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추억을 소환한 오유진은 100점에 단 1점 모자란 99점을 받았다.

오유진은 과거 '미스트롯3' 경연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진(眞) 정서주를 지목해 설욕전에 나섰다. 정서주는 송가인의 '무명배우'를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재해석해 감탄을 자아냈다. 천록담은 "인간의 미래를 봤다. 아무리 과학기술과 AI가 발달해도 사람 목소리를 따라올 수 없다"라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이때 메기 싱어의 등장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며 대결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베일에 싸인 메기 싱어의 정체는 '미스트롯4' 미(美) 홍성윤이었다. 송가인처럼 국악을 거쳐 트롯 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홍성윤은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선곡했다. 단아한 음색과 탄탄한 국악 내공이 어우러진 무대에 객석에서는 앙코르 요청까지 쏟아졌다.

송가인은 국악 후배 홍성윤의 등장에 "뿌듯하다. 국악을 했던 후배라 더 자랑스럽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성윤 역시 송가인을 자신의 롤모델이자 우상이라고 밝히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결 결과 오유진과 정서주가 나란히 99점을 기록한 가운데 홍성윤이 100점 만점으로 두 사람을 꺾고 황금 메달을 차지했다. 대결의 판도를 뒤흔든 메기 싱어다운 활약이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김용빈과 추혁진이 맞붙었다. 김용빈은 송가인의 댄스 트롯 '사랑의 맘보'를 선곡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원곡자 송가인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부를 때마다 긴장하는 곡이라며 "용빈 씨는 자기 곡인 양 무대를 즐겼다"고 감탄했다. 김용빈은 100점을 기록하며 골든컵 탈환을 위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용빈의 지목을 받은 추혁진은 송가인의 '거문고야'로 맞섰다. 퍼포먼스 강자답게 거문고 연주를 형상화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고, 힘 있는 목소리와 역동적인 무대 매너로 흥을 더했다. 그러나 97점에 그치며 김용빈에게 승리를 내줬다.

황금별 9개를 확보한 김용빈은 운명의 룰렛을 돌릴 기회를 얻었다. '바꿔'가 나오면 춘길이 보유한 황금별 10개를 가져와 골든컵을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룰렛 결과는 '꽝'이었다. 100점을 받고도 마지막 역전 기회를 놓친 김용빈은 황금별 9개로 챕터3를 마무리했다.

네 번째 대결에서는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최재명과 남승민이 맞붙었다. 먼저 최재명은 송가인의 '아사달'을 선곡했다. 국악적 색채가 짙은 난도 높은 곡에 도전한 그는 구슬픈 목소리로 곡에 담긴 슬픔을 표현했다. 송가인은 국악을 전공한 후배의 노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손동작이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세심한 조언을 건넸다. 최재명은 97점을 받았다.

이어 남승민은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을 선택했다. 6주째 황금별을 얻지 못했던 남승민은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를 언급하며 반드시 100점을 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악풍 선율에 자신만의 감성을 더한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이자 송가인은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 열심히 하면 더 크게 될 것 같다"라며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남승민은 마침내 100점을 받으며 6주 만에 만점을 기록했다. 극적인 역전 기회를 잡은 남승민의 무대에 현장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그러나 운명의 룰렛에서 또다시 '꽝'이 나오면서 춘길의 황금별을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다.

마지막 대결에는 진(眞) 양지은과 천록담이 나섰다. 양지은은 김연자의 '영동 부르스'를 선곡해 노련한 완급 조절로 부르스 특유의 매력을 살렸다. 천록담은 송가인의 '오늘같이 좋은 날'을 열창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생애 첫 골든컵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서도 여유와 흥을 잃지 않고 무대를 이끌었다.

두 사람은 나란히 96점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천록담이 황금별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최종 우승은 춘길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춘길은 제2대에 이어 제3대 골든컵까지 차지하며 '금타는 금요일' 최초로 골든컵 2연패를 달성했다.

예상치 못한 극적인 우승에 춘길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천록담은 "형에게 우주의 기운이 오고 있다"라며 감탄했고, 춘길은 "이 정도로 운이면 오늘 집에 가서 '미스터트롯4' 지원서를 쓰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금타는 금요일' 챕터3는 운명의 룰렛을 도입해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트롯 톱스타들의 기량이 무르익으며 레전드 무대도 잇따라 탄생했다. 다음 주 방송되는 '메기 특공대' 특집에서는 또 어떤 명승부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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