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셀러 소설 ‘혼모노’를 쓴 성해나 작가가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응원하며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 2일 녹색병원을 찾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1천만원을 전달한 성해나 작가는 학창 시절부터 전태일 열사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전태일 평전’을 읽었는데, 책을 보며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라며 “전태일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 작가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소식은 오래전에 알고 있었지만 당장 기부할 여력이 되지 못했다”며 그러다 “마침 11월 13일 붓고 있던 적금이 만기 되어 가장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그날이 전태일열사 기일이라 더 뜻깊다.”고 밝혔다.
기부 소식을 가장 기뻐한 이는 어머니였다고 전했다. 성 작가는 “어머니께서 젊은시절 야간학교에 다니시며 미싱공장에서 오랫동안 일하셨다”면서 “‘고맙다, 잘했다’며 응원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전태일 열사를 존경하는 마음을 실천으로 이어주신 성해나 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작가는 평소 ‘작가는 시대의 몸살을 함께 앓는 사람’이라고 말할 만큼 사회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왔다. 이런 작가님의 마음이 전태일의료센터의 지향과 맞닿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자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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