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전소민, ‘렁스’ 호평 이끈 열연

정혜진 기자
2026-06-05 10: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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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렁스’ 호평 이끈 열연 (제공: 연극열전)


배우 전소민이 연극 ‘렁스’를 통해 깊어진 연기 내공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전소민은 지난달 2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린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시즌(10) 아홉 번째 작품 ‘렁스’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이어진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연극 ‘렁스’는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현대 사회를 둘러싼 질문들을 남녀의 사적인 대화로 풀어낸다. 연인의 만남과 이별, 임신과 유산, 탄생과 죽음 등 두 인물의 삶을 통해 90분간 파노라마 형식으로, 무대 장치와 외적인 미장센을 최소화한 공간에서 배우들의 호흡과 대사만으로 수십 년의 시간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극 중 전소민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하는 ‘여자’ 역을 맡았다. 그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변화하는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불안과 희망, 사랑과 상실이 교차하는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긴 독백과 높은 감정 밀도를 요구하는 장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상대 배우인 박성훈, 임주환, 김경남과의 호흡 역시 자연스럽게 완성하며 인물 간 관계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또 공연 종료 후 이어진 커튼콜에서도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전소민의 눈빛과 표정은 작품을 향한 애정과 첫 공연을 마친 벅찬 감정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전소민은 관객들의 박수와 응원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작품의 여운을 오랫동안 이어가게 만들고 있다.

전소민은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을 관객분들께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무대 위에서 ‘여자’라는 인물의 감정과 시간을 진심으로 전달하기 위해 매 공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객분들의 따뜻한 시선과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남은 공연들 역시 작품이 지닌 울림과 진정성을 깊이 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5년 연극 '사의 찬미' 초연 이후 안정적인 무대 연기와 깊은 감정 표현으로 호평받았던 전소민은 이번 ‘렁스’를 통해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이에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어 연극 무대까지 끊임없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전소민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전소민이 출연하는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시즌(10) 아홉번째 작품 '렁스'는 오는 8월 2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매 공연마다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는 전소민이 남은 무대에서는 또 어떤 감동을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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