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 영화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허범욱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8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허 감독은 다음 달 5일 개봉을 앞둔 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초 지난 24일 예정됐던 언론배급시사회는 감독의 건강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허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등에서 애니메이션를 공부한 뒤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4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로 제30회 홀랜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유작이 된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는 살처분에서 살아남은 돼지와 짐승이 되기를 원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세계 35개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과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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