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투셰’ 표지훈·허영손 캐스팅 확정

서정민 기자
2026-10-13 08: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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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표지훈(피오)과 허영손이 극단 소년의 창단 10주년 기념 신작 연극 ‘투셰’에 출연한다. 펜싱을 소재로 두 형제의 삶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으로, 오는 11월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다.

극단 소년은 13일 창작 연극 ‘투셰(Touché)’의 캐스팅 라인업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투셰’는 펜싱을 통해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두 형제의 관계와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승패를 넘어 자신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 제목인 ‘투셰’는 프랑스어로 ‘건드려진, 찔린’이라는 뜻으로, 펜싱 경기에서 상대의 공격을 인정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극 중 동생 건규는 태어나는 순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일을 자신의 ‘첫 번째 살인’이라고 여기며 성장한다. 형 규태는 천재 펜싱 선수로 불리며 동생의 울타리가 되어준다.

형을 따라 펜싱을 시작하고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건규 역에는 표지훈과 허영손이 더블 캐스팅됐다.

표지훈은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 이어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SBS ‘굿파트너2’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허영손은 연극 ‘더 헬멧’,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빵야’ 등에서 활동해 왔다.

천재 펜싱 유망주이자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 한 점을 앞두고 스스로 투셰를 선언하는 형 규태 역은 틴탑 출신 신성하와 배우 이충호가 맡는다.

신성하는 뮤지컬 ‘바둑이와 세리’, 연극 ‘관객모독’, ‘마트로시카’ 등에 출연했으며, 이충호는 ENA 드라마 ‘허수아비’와 영화 ‘어게인 1997’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건규의 짝꿍이자 친구인 도형 역에는 오원권과 장원혁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건규의 닫힌 마음을 이해하는 인물을 통해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코치 등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멀티 캐릭터에는 이예준과 임동진이, 형제의 아버지와 다양한 인물을 맡는 역할에는 김기주와 김종현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극단 소년과 홍단비 연출의 첫 협업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홍단비 연출은 연극 ‘사막에도 가끔 비가 내립니다’, ‘고요한 미행’, 음악극 ‘붉은머리 안’ 등에서 극작과 연출 활동을 펼쳐왔다.

2015년 창단한 극단 소년은 연극 ‘플레이백’, ‘올모스트 메인’ 등을 선보이며 대학로에서 활동해 왔다.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청춘의 관계와 상실, 성장을 한층 깊이 있게 다룰 계획이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햇살이 비치는 텅 빈 펜싱 피스트 위에 마스크와 두 자루의 검이 놓인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세계가 깨질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아?”라는 문구를 더해 작품의 분위기를 암시했다.

극단 소년 측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아온 색깔을 집약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투셰’는 오는 11월 28일부터 2027년 1월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극단 소년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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