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거대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면서 이번 주 주봉 마감 가격이 향후 추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고가인 9만4800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 모멘텀을 잃고 9만212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더 스큐는 “현재 시장 데이터에서 불규칙한 가격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9만4000달러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매도 물량을 내놓는 수동적 매도 세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주간 차트상 주요 범위의 하단을 지켜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기적 강세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25년 시가인 9만3500달러 위에서 주봉을 마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만3500달러 지지 여부가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어진 주간 하락 추세를 끝내고 확실한 박스권 돌파를 확정 짓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12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2.5로 전월의 54.1 대비 뚝 떨어지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일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가치는 절상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조정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 모두에 대한 위험요소를 고려할 때 향후 발표될 데이터에 맞춰 정밀하게 조정돼야 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베네수엘라 사태 지속 및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위협 발언 등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속에 금값, 백금값, 은값은 급등했다. 7일 새벽(한국시각) 2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4503.5달러로 1.17% 상승했고, 3월물 은값은 5.93%, 2월물 백금 가격은 6.42%나 치솟았다.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은 “암호화폐가 다시 위험 자산과 동조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연초 새로운 강세 서사 형성과 연말 세금 관련 이슈 해소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대금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5대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6일 기준 일별 거래대금은 33억3753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월 9일 165억1272만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다.
거래 위축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비트는 최근 뚜레쥬르와 협업해 ‘2026 업비트 위시 케이크’를 출시했고, 빗썸은 지난달 총 상금 규모 1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내건 포커 대회를 주최했다.
루미스 의원은 “다른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중에 우리는 이런 전략 자산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향후 유사 매각을 방지하기 위한 명문화된 규칙과 입법 마련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은 양극화로 나뉘고 있다. 피델리티는 올해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을 거치며 6만5000~7만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보수적 시각을 내놓고 있다. 반면 JP모건은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이 17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한편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과 솔라나 가격에 연동되는 ETF 출시를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용이며, 투자 결정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서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