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FTA 체결 때 1만5천유로(약 2천600만원) 이상인 EU산 고급차에 대한 관세를 향후 10%로 낮추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인하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또 수입 가격이 3만5천∼5만 유로(약 8천600만원), 5만 유로 이상인 EU산 자동차의 관세는 모두 30%로 인하된다며 해당 관세 부과 대상은 이들 두 가격대에서 각각 3만3천대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세 가격대의 EU산 자동차의 연간 수입 대수는 향후 10년에 걸쳐 16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가 FTA 시행 5년 후에 EU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30∼35%로 인하할 것이라며 수혜 대수는 연간 2만대라고 전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관세 인하는 가격이 2만유로(약 3천400만원) 이상인 EU산 전기차에 한해 적용된다며 이는 타타모터스 등 자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U산 전기차도 향후 5년에 걸쳐 관세가 10%로 인하되고 연간 수입 할당량도 9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면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인 인도는 그동안 수입차에 대해 70∼110%의 관세를 물리며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에 치중해왔다.
인도에서 고급차 수요가 점차 느는 가운데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승용차 440만대 가운데 고급차 비율은 1% 미만이다.
인도 상무부는 구체적인 FTA 합의 내용에 대한 답변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앞서 인도와 EU는 협상을 개시한 후 우여곡절 끝에 19년 만인 지난 26일 FTA를 체결했다. FTA 체결은 EU와 인도 등 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맞서 수출처 다양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인도와 EU는 FTA를 통해 자동차를 포함한 90%가 넘는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거나 없애기로 했다. FTA의 공식 서명은 법적 검토가 끝나는 5∼6개월 후 이뤄지고, 시행은 1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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