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본사 노사가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마무리할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주요 계열사의 노사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본사는 지난달 29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타결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는 조합원 설명회를 거친 뒤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최종 합의가 이뤄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도 사측과 합의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5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렬 이후 쟁의권을 확보했고, 두 차례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성과급 규모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성과급 포함 여부 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였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역대 최대 실적 성장에 맞는 성과급 기준 마련과 보상 체계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첫 파업을 진행했으며, 당시 7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카카오뱅크 교섭에서는 연봉 인상률 5~6% 수준이 논의됐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금융 IT 계열사에서는 고용 안정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디케이테크인은 인력 감축 우려와 낮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 엑스엘게임즈 역시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부서 전환 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한 고용안정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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