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재상승과 유통 대기업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84포인트(1.32%) 내린 5만2759.21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를 짓누른 가장 큰 요인은 다시 상승한 미 국채 금리였다.
전날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진정됐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70%까지 올랐고, 30년 만기 금리도 4bp 상승한 5.24%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이번 주 초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 등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강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실적도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다.
월마트의 2분기 미국 기존 점포 매출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고유가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주가는 9.15% 급락한 103.84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부각됐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24일 대이란 경제 압박 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공조된 경제적 고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높여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