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 확산으로 딥페이크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딥리얼(Deep-Real)’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설명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창작과 브랜드 확장 전략을 중심으로 기획됐으며, 연예매니지먼트사, 콘텐츠 제작사, 크리에이터 등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콘텐츠 시대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DDC는 이날 발표를 통해 초상권의 무단 도용이 전제된 딥페이크의 시대에서, 실존 인물의 사전 동의와 계약을 기반으로 한 ‘딥리얼의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새로운 기준과 표준화 방향을 제시했다. 딥리얼은 얼굴·목소리·표정·제스처 등 개인의 고유한 정보를 공식 절차를 통해 수집·등록·관리하는 ‘디지털 DNA’를 기반으로, AI 기술이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특히 KDDC는 AI를 단순한 ‘생성 도구’가 아닌, 창작자의 영역을 확장하는 협력 파트너로 정의하며, 인간 중심 창작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콘텐츠의 산업적 가치와 실질적 활용 가능성, 그리고 창작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공동 사업자인 연예매니지먼트협회 관계자 역시 “AI 기술 확산으로 연예인의 얼굴과 목소리, 이미지가 무단 활용되는 사례가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는 업계가 개별적으로 대응하던 한계를 넘어, 공신력 있는 기준과 공동의 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매협은 앞으로도 KDDC와 협력해 아티스트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AI 활용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연예매니지먼트 업계가 직접 참여해 공동 대응과 협력 방향을 공식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DDC는 향후 AI 콘텐츠 기반 서비스, 창작 플랫폼 연계 모델, AI와 크리에이터 협업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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