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4월 8일 미국·이란 휴전 발효 이후 첫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직접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한번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이란이 약 1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15분 간격으로 2차례 미사일을 식별하고 방공망을 가동해 전량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과 요르단에서 경보가 울렸으나 낙탄 및 사상자 피해 보고는 없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헤즈볼라 본부를 타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에 대한 반격이라고 설명했으며, 레바논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란 고위 관리도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이 계속 공격할 경우 역내 모든 미군 기지가 이란의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스라엘군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이 "명령이 내려지는 즉시 이란을 강력히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안보 자문 회의를 소집했다.
확전을 우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재에 즉각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비비(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각자 할 만큼 했다. 또 다른 공격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최종 합의에 매우 가깝다"며 이번 공격이 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8~10일 중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협상에서 진전이 보인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다 결국 이란의 직접 보복으로 이어지면서, 진행 중이던 미국·이란 종전 협상도 한층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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