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하류가 뜨거워지고 있다.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강물 온도가 3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녹조를 유발하는 유해 남조류도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물금·매리에서 측정된 유해 남조류는 1㎖당 5만6천949개로, 일주일 전보다 11배 넘게 증가했다. 칠서 지점도 4천618개에서 7천113개로 늘었다.
높은 수온과 부족한 강수량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가 적어 물 흐름이 둔해진 데다 수온까지 상승하면서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기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물금·매리와 칠서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물금·매리는 다음 조사에서도 유해 남조류가 1㎖당 1만개 이상 검출될 경우 ‘경계’ 단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녹조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낙동강 하류 4개 보를 차례로 개방하고 있다. 창녕함안보는 지난 2일 문을 열었지만, 물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측정 결과만으로 보 개방의 효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반지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