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정규 앨범 ‘아리랑’의 미공개 콘텐츠를 온라인에 유출한 계정 운영자를 찾기 위한 빅히트 뮤직의 법적 절차가 한 단계 진전됐다. 미국 법원이 소속사의 증거개시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유출 계정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확보가 가능해졌다.
확보 대상에는 운영자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신원 정보뿐 아니라 접속 로그와 IP 주소, 등록된 결제수단 명의자 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유출 계정의 실제 운영자를 특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제가 된 계정은 지난 3월 ‘BTS 아리랑 릭’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발매를 앞두고 미공개 음원과 가사, 콘셉트 아트, 커버 이미지 등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빅히트 뮤직은 유출 경로와 운영자를 확인하기 위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증거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X 본사의 이전으로 관할 문제가 생기자 기존 신청을 철회하고 텍사스 법원에 다시 절차를 진행했다.
소속사는 계정 운영자가 특정될 경우 국내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 및 영업비밀 침해,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을 근거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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