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전 포수로 자리 잡은 손성빈이 있다.
특히 최근 롯데의 상승세는 손성빈의 방망이와 함께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0-8로 끌려가던 경기를 15-10으로 뒤집었다. 7회에만 무려 13점을 몰아치며 구단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손성빈은 이 과정에서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날린 데 이어 9회 쐐기 홈런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19일에도 손성빈의 한 방이 빛났다. 4-5로 뒤진 9회말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키움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롯데가 또 한 번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손성빈은 장안고를 졸업한 뒤 2021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당시 김진욱, 나승엽과 함께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프로 6년 차가 된 올해,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롯데의 고민으로 남았던 포수 자리를 손성빈이 꿰차면서 팬들의 기대도 커졌다. 2017년 강민호가 팀을 떠난 이후 확실한 주전 포수가 필요했던 롯데에 새로운 해답이 등장했다는 평가다.

손성빈의 강점으로 꼽혔던 강한 어깨는 여전하다. 데뷔 초부터 수준급 2루 송구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경기 운영과 투수 리드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타격 역시 최근 몇 년간 2할을 밑도는 등 좀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격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와 8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단순히 수비에 강점이 있는 포수를 넘어 공격에서도 팀에 힘을 보태는 선수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손성빈이 있다. 한때 ‘미래의 포수’로 불렸던 그가 이제는 롯데의 현재를 이끌며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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