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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뜻 ‘더위 물러난다’…날씨는 폭염 계속

서정민 기자
2026-08-22 08: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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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풍경. 사진=한국민속대백과사전


24절기 중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處暑)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처서 당일인 2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가운데 다음 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처서는 24절기 가운데 열네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50도에 이르는 때다.

한자로는 ‘더위 처(處)’와 ‘더울 서(暑)’를 쓰며 여름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을 맞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도 이 무렵부터 더위가 누그러지는 계절적 변화를 나타낸다.

하지만 올해는 이른바 ‘처서 매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상된다.

서울과 인천은 낮 최고 30도, 대전·대구 32도, 광주·부산 34도, 울산 33도까지 오르겠다.

처서인 23일에는 기온이 오히려 더 높아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충남 이남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일부 지역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주말에는 비와 소나기 소식도 있다.

22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이후 전남과 경남 서부 내륙, 제주를 시작으로 중부와 남부 곳곳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는 중부지방의 경우 늦은 오후, 남부지방은 저녁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23일 오후에는 제주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5~3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더라도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 체감 더위가 크게 누그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늦더위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중기전망에 따르면 24~30일 아침 기온은 20~26도, 낮 기온은 27~34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처서도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났다.

2025년 처서 전국 평균기온은 28.3도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고, 최고기온 역시 33.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처서 무더위 기록이 경신된 셈이다.

다만 기상청은 현재의 무더위가 8월 초와 같은 극심한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있다.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약해진 데다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낮 길이가 짧아지고 일사량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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