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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영화 '오페라의 유령' 세기의 명작

이다겸 기자
2025-10-04 20: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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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선 영화 '오페라의 유령' 세기의 명작

EBS1이 4일 밤 10시 45분 추석 특선 영화로 '오페라의 유령'을 선보인다.

EBS1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4일 밤 10시 45분 특선 영화 '오페라의 유령'을 방영한다. 2004년 개봉한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적인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국내 개봉 당시 15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제라드 버틀러, 에미 로섬, 패트릭 윌슨이 출연해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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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선 영화 '오페라의 유령'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미스터리

영화의 배경은 1870년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다. 화려한 무대 뒤편, 지하 미궁에는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제라드 버틀러 분)이 존재한다. 오페라 하우스의 사람들은 유령의 정체를 모른 채 두려워하고, 유령은 오페라 하우스의 모든 것을 자신의 통제하에 두려 한다. 유령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지만 주목받지 못하던 무명 소프라노 크리스틴 다에(에미 로섬 분)에게 운명처럼 이끌린다. 유령은 크리스틴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자신의 음악적 이상을 실현해 줄 존재로 점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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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선 영화 '오페라의 유령' 천사와 유령 사이의 크리스틴

크리스틴은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가 약속했던 '음악의 천사'가 자신을 이끌어준다고 믿고 있다. 유령은 자신을 음악의 천사로 소개하며 크리스틴에게 비밀리에 노래를 가르친다. 유령의 가르침으로 크리스틴의 재능은 만개하고, 갑작스럽게 프리마돈나의 자리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본 오페라 하우스의 새로운 후원자 라울 드 샤니(패트릭 윌슨 분)는 크리스틴이 어린 시절 소꿉친구임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크리스틴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 미스터리한 스승 유령과 다정한 연인 라울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크리스틴의 마음이 라울에게 향하는 것을 알게 되자, 유령의 순수했던 사랑은 점차 소유욕과 광기 어린 집착으로 변해간다. 유령은 크리스틴을 자신의 지하 왕국으로 데려가 영원히 곁에 두려 하고, 오페라 하우스에 끔찍한 사건들을 일으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크리스틴을 차지하기 위한 유령의 위험한 계획은 극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영화는 크리스틴을 향한 유령의 비뚤어진 사랑과 크리스틴을 지키려는 라울의 순수한 사랑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비극을 조명한다. 오페라 하우스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무대 위로 추락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주옥같은 음악이다. 뮤지컬의 대표곡인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비롯해 'Think of Me', 'All I Ask of You', 'The Music of the Night' 등 원작의 명곡들이 영화 내내 웅장하게 울려 퍼지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조엘 슈마허 감독은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무대 장치와 의상으로 19세기 파리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제라드 버틀러는 유령의 고뇌와 광기를, 에미 로섬은 청아한 목소리와 순수한 매력을, 패트릭 윌슨은 귀공자의 기품을 연기하며 스토리에 깊이를 더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4일 밤 10시 45분 EBS1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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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이 4일 밤 10시 45분 추석 특선 영화로 '오페라의 유령'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과 소프라노 크리스틴, 귀족 라울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 제라드 버틀러, 에미 로섬이 주연을 맡았으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국내 개봉 당시 15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