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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광’ 제목의 의미

서정민 기자
2026-08-10 07: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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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광’의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가 작품 제목에 담긴 의미를 직접 밝혔다. 홀로 있을 때는 미완성이지만 함께할 때 비로소 빛나는 ‘비광’을 통해 영화가 그리는 가족의 연대와 희망을 설명했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 분)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 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가족 연대기다. 영화 ‘미쓰백’의 이지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작품 제목 ‘비광’은 이지원 감독이 가족들이 둘러앉아 고스톱을 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화투패의 비광은 다른 광과 달리 3광에 포함되면 점수가 낮아지지만, 5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패다.

홀로서는 완전하지 않지만 다른 패와 함께할 때 의미를 갖는 비광의 특성을 가족에 빗댔다. ‘비광’이 그리는 가족의 연대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상징하는 핵심 장치다.

배우들도 제목의 의미를 직접 풀어냈다. 류승룡은 “혼자서는 완전하지 않지만 모여서 비로소 힘을 내게 되는 중의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영화의 메시지를 담은 함축적이면서도 작품과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며 “소중하다고 느끼지 못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꼭 있어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김시아 역시 “혼자 있을 때는 보잘것없지만 함께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존재”라고 ‘비광’의 의미를 설명했다.

극 중 남미의 내레이션도 제목의 의미를 확장한다. 비가 내리는 날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수양버들을 붙잡으려 계속 뛰어오르는 개구리 이야기를 통해 역경을 이겨내는 끈기와 희망을 표현한다.

이는 한때 최고의 야구선수였지만 추락한 뒤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중구의 서사와도 맞닿는다. ‘비광’은 위기의 순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목이 가진 의미를 풀어낼 예정이다.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가 출연하는 ‘비광’은 오는 9월 2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콘텐츠지오, 플레이그램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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