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앤팀이 한국 미니 2집 ‘Mark on Me’ 트랙 스포일러를 공개했다.
사슬을 두른 거대한 검은 늑대부터 새장 속 러브 다이어리, 엔진을 가동하는 클래식 오픈카, 눈동자가 노란빛을 내뿜는 갈라진 비석과 텅 빈 액자까지 저마다 사연을 품은 듯한 상징물이 등장한다.
나무 그늘에 깃든 부엉이도 비밀스러운 정취를 더한다. 이 장치들은 모두 수록곡을 관통하는 힌트로, 각각 어떤 음악과 메시지로 이어질지 팬들의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섬세한 표현과 몽환적인 연출은 마치 판타지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몰입도를 높인다.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과 공중을 떠다니는 반짝이는 입자, 어둠 속에서 피어오르는 아련한 빛이 어우러져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묘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절벽 위에서 달을 향해 울부짖고 나무 사이를 내달리는 늑대 무리는 앤팀이 탄탄하게 쌓아온 ‘늑대 DNA’ 서사를 상기시킨다. 특히 영상 후반부, 빛에 감싸인 여인이 늑대를 향해 손을 내미는 장면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더해진 이번 앨범의 확장된 스토리를 암시한다. 기존의 거칠고 야생적인 매력에 애절한 감수성까지 어우러져 짙은 여운이 남는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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