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률 98%의 배드민턴 최강 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은메달을 기록한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출전한 10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게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파죽의 ‘50연승’을 질주 중이다. 적수가 없는 최강 체제를 굳건히 한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 승리로 올해 67전 66승 1패를 기록, 98.5%에 달하는 압도적인 승률을 뽐냈다.
신두를 상대로 통산 11전 전승을 기록하게 된 안세영이지만, 정작 이날 경기 초반에는 고전하며 첫 게임을 먼저 내줬다. 신장이 큰 신두를 상대로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겹치며 흐름을 뺏겼다.
11-11 동점에서 3연속 실점으로 흔들리더니, 14-16에서는 다시 4점을 연달아 허용해 순식간에 14-20으로 게임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안세영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아쉽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은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듯 초반 주도권을 쉽게 가져오지 못했다. 운명의 3게임 역시 초반 흐름은 다소 무거웠다. 아시안게임 이후 짧은 휴식 후 곧바로 유럽 원정 2연전(덴마크·프랑스오픈)을 소화한 탓에 체력이 부친 듯했다.
그러나 신두가 앞서가는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안세영은 9-9 동점에서 연속 득점하며 먼저 인터벌을 맞이했다. 이후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총 6연속 득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여유롭게 리드를 유지하며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안세영은 지난주 덴마크오픈 정상에 오르며 이 기록을 뛰어넘은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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