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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돌아가신 父, 병문안 자주 못가...죄송한 마음” (살림남)

송미희 기자
2025-04-20 15:59:52
은지원 “돌아가신 父, 병문안 자주 못가...죄송한 마음” (살림남) (제공: KBS 2TV)


가수 은지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감정 표현 앞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지원과 지상렬은 박서진 아버지의 배 ‘준영호’에 승선했다. 아버지는 “죽은 두 아들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그런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모든 게 잊힌다”며 50년 넘게 해온 뱃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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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서진의 아버지는 뱃일을 하다 큰 사고가 났던 때를 회상했다. 아버지는 “양망기에 손이 들어갔다. 생니가 싹 다 빠졌다. 사고 후 24시간쯤 지나니까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 손이 썩어들어갔던 것이다”라며 결국 손가락을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아버지도 아프셔서 계속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멀쩡하셨을 때 너무 커 보였던 아버지였는데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걸 보기가 힘들었다. 병문안도 제대로 못 갔다. (박서진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아버지 생각이 났지만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사상에 백날 좋아하시던 사과 놔드리면 뭐 하냐. 있을 때 잘하란 소리가 뼈아프게 느껴졌다”며 지난 2018년 별세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은지원은 꼭 표현을 해야 하다는 주위의 반응에 “우리 어머니 사랑하고 항상 건강했으면 한다”라고 용기를 내 어머니를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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