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1인 2역의 진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중 박보영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동생 ‘유미지’와 대기업 기획전략실에서 팽팽한 긴장 속에 일하는 언니 ‘유미래’로 분해, 극과 극의 삶을 살아가는 쌍둥이 자매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회의실에서 ‘ESG 경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는 미지의 모습, 자매의 미용실 티키타카 등 위트 있는 장면에서도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표현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인물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박보영의 연기는 단순한 1인 2역을 넘어 ‘두 삶을 동시에 살아내는’ 고난도의 감정선을 완성도 높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박보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미지와 미래의 온도 차를 정교하게 연기하며, 웃음 뒤에 감춰진 쓸쓸함과 흔들림 속에서도 단단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한편, 박보영 주연의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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