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연애 시절 극적인 이별과 재회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다.
9일 오후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 업로드된 ‘이민정 금수저썰부터 꽃남 캐스팅까지. 싹 다 알려드림 *이민정인생설명회’ 영상에서 이민정은 절친 배우 이소연, 왕빛나와 함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빠가 1년 넘게 외국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쟤는 지금 시작해서 일을 하려고 하는 상황인데’라며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때 ’나한테 감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민정은 “1년 동안의 외국은 그냥 핑계일 뿐이라고 느꼈고, 무조건 헤어지는 건 사랑이 없다고 생각해서 단칼에 딱 잘랐다”고 말해 자신의 당당한 성격을 드러냈다.
결별 후 이병헌이 해외에서 전화를 걸어왔지만 이민정은 냉정하게 대응했다. “시차도 잘 안 맞으니까 이상한 타이밍에 전화가 오면 꺼 버리고 안 받고, 다음날 문자로 답하거나 대꾸를 안 했다. 읽씹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으로 신인상 후보에 오른 이민정은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제 등 각종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이병헌과 마주쳤지만 여전히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됐고, 결국 2013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민정은 “그렇게 하다가 다시 만나서 결혼했다”며 간단히 재회 과정을 설명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재 이민정과 이병헌 부부는 2015년 태어난 첫째 아들 준후와 2023년 12월 태어난 늦둥이 딸 서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아들 준후는 유소년 농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이민정은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할아버지, 외삼촌이 미술 쪽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카이스트 교수라는 얘기는 맞다”면서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금수저로 불리기는 좀 그렇다. 힘든 시기가 있었고 대학 등록금도 직접 벌었다”고 해명했다.
“좋은 교육을 시켜주고 하고 싶은 걸 시켜줬다는 면에서는 금수저가 맞지만, 흥청망청 돈을 쓸 수 있는 금수저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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