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아람이 드라마 ‘달까지 가자’ 종영을 맞아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아람은 지난 31일 종영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에서 마론제과 회계팀 MZ사원 김지송 역을 맡아 ‘인간 비타민’다운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과 인형같은 비주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소화했다.
장거리 연애의 설움이 담긴 눈물 연기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직장인의 현실적인 서사로 완벽한 리얼리티를 구현해내는가 하면 또 다른 인물들과 풍성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즐거움을 배가시키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조아람은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10월 4주차 TV-OTT 출연자 화제성 TOP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대세 배우다운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아람이 맡은 지송은 막바지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모습으로 직장인들의 찐공감을 샀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팀장에게 당당히 할 말을 하고 사직서를 날리는 통쾌함을 선사했으며, 코인 정리 후 탕후루 창업에 대박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을 좋아하던 오대리(안동구 분)에게 결국 흔들리며 마침내 핑크빛의 풋풋한 로맨스까지 담아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이에 조아람은 ‘달까지 가자’를 끝맺으며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A. 촬영 준비 과정부터 촬영까지, 방영 기간 내내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
Q.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어땠나요? 김지송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인물의 어떤 점에 끌렸나요.
A.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였고, 이미 대본으로만 봐도 지송이라는 인물은 생동감 넘치고 에너지 가득한 인물이라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본을 읽으면서도 이미 머릿속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송이만의 새로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Q. 전작 ‘감사합니다’와 상반되는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MZ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노력했던 점은요.
Q. 사랑스러운 매력부터 눈물 연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는데,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A. 원래 본연의 저는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럼도 많고 조용한 편이라 지송이를 표현하기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선배님들, 감독님, 많은 스태프분들께서 진심으로 지송이를 사랑으로 대해 주신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Q. ‘달까지 가자’ 김지송과 실제 조아람의 싱크로율은 몇 %이며 이유는 뭔가요.
A. 싱크로율은 40%입니다. 이유는 전반적인 모습만 두고 보았을 땐 아예 정반대지만, 사랑과 정이 많고, 지송이가 언니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 실제로 제가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의 모습과 닮은 점이 있어서 40%를 주고 싶습니다.
Q.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는 케미는 어땠나요.
A. “말해 뭐해” 이 한마디로 모든 게 설명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케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만큼 선배님들, 또 감독님께서 너무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저 또한 그 속에 잘 스며들어 지송이를 잘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Q. 촬영 중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 ‘달까지 가자’를 하면서 다양한 스타일링, 분장을 많이 해봤는데요, 평소처럼 휴대폰 잠금을 풀려고 하는데 얼굴 인식이 안 돼 키패드로 잠금을 풀었던 기억이 종종 있습니다.
Q. 지송은 장거리 연애부터 결국 코인을 시작하게 되는 등 많은 상황이 있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는요.
A. 6부에 산에서 구조된 후 병원에서 지송이가 울면서 대사를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대본 보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왜 지송이가 그동안 코인을 하지 않았는지, 또 왜 그렇게 언니들이 코인 하는 걸 싫어했는지 이유가 나왔습니다. 지송이에겐 지금 곁에 남은 거라고는 언니들뿐이라서 그런 언니들이 코인으로 돈을 벌어서 혹시나 자신을 떠나버릴까봐 하는 지송이의 어리지만 진심이 담겨있는 대사들이라 글을 읽을 때도, 실제로 연기를 할 때도 안타까운 마음에 많이 울컥했습니다.
Q. 드라마에서 지송의 오피스룩도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착장과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요.
A. 우선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인 만큼 전체적인 색상과 톤을 최대한 알록달록하게 입으려고 했습니다. 그 속에서 개성을 만들고 싶어 브로치나 스카프, 액세서리를 활용해 독특한 포인트가 있게 스타일링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착장은 씬별로 모두 너무나 신중하고 정성스럽게 고른 착장들이라 하나만 고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Q. 조아람에게 ‘달까지 가자’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
A. 배우 조아람으로서는 또 다른 도전이 되었던 작품이었기에 ’새로운 챌린지‘로 기억에 남을 것 같고요, 인간 조아람으로서는 ‘소중한 인연’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송이에게 다해 언니와 은상 언니가 친구이자 또 가족 같은 존재였다면, 저에게도 선빈 언니와 미란 언니가 그런 존재이기에 그 무엇보다 값지고 따뜻한 ‘소중한 인연’을 얻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 덕분에 저 또한 매주 즐겁게 시청하며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애정이 가득 담긴 작품인 만큼 여운이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희 드라마로 감동과 위로 받으셨길 바라며, 그동안 많은 사랑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은상과 다해 지송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즐기라고! 감사합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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