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자 강태오를 둘러싼 진구와 남기애의 치열한 신경전이 가중되고 있다.
먼저 좌의정 김한철은 왕실마저 벌벌 떨게 하는 실세로 현재 국왕인 이희(김남희 분)와 세자 이강(강태오 분)을 자신의 입맛대로 구슬리고 있다. 특히 선왕 일가를 의문사로 몰아넣은 계사년 사건의 배후인 것은 물론 이강의 어머니와 세자빈까지 앗아간 장본인이기에 왕친 일가도 그에게 큰 소리 한 번 내지 못한다.
그런 그의 목표는 바로 무남독녀 외동딸 김우희(홍수주 분)를 세자빈으로 만들어 왕실을 제 손 안에 넣는 것이다. 때문에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여식을 온갖 협박과 압박으로 굴복시키는가 하면 여기에 걸림돌이 되는 자들은 모조리 제거하려는 등 피도 눈물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제운대군 이운(이신영 분)과 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 역시 그의 표적이 됐던 만큼 거칠 것 없는 좌상 김한철이 품은 위험천만한 야욕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이런 김한철에 맞서는 왕실 정통 세력의 소유자 대왕대비 한씨는 늘 경계 태세로 그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본인의 아들인 선왕마저 해한 김한철이 정말 왕실을 손에 쥔다면 권력은 물론 목숨마저 위험해질 터. 따라서 한씨는 제 품 안의 사람을 세자빈 자리에 앉히고 왕위를 잇게 하기 위해 남몰래 동궁전에 궁녀들을 밀어 넣으며 세력 유지를 꾀하고 있다.
덕분에 박달이와 몸이 바뀐 이강은 이를 이용해 입궁하는 데 성공했고 한씨는 김한철로 인해 곤경에 빠진 박달이를 구해내며 뜻밖의 조력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폐빈의 얼굴을 쏙 빼닮은 박달이로 이강과 김우희의 국혼에 어떻게든 찬물을 끼얹으려는 한씨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눈길이 쏠린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내일(28일) 밤 9시 40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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