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치라도 괜찮아' 홋카이도 오타루 함박 스테이크와 산도(샌드위치) 먹방을 펼친다.
13일 방송되는 ENA 예능 프로그램 '길치라도 괜찮아'에서는 낭만의 도시 홋카이도 오타루로 떠난 김응수, 박지현, 츠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길치라도 괜찮아'의 세 주인공은 오타루의 명물인 함박 스테이크와 산도(샌드위치), 진한 말차 아이스크림 등을 섭렵하며 미식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오타루는 붉게 물든 단풍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어우러져 레트로한 감성을 자아내는 소도시다. 길을 잃어도 그 자체가 추억이 되는 오타루에서 이들 조립식 가족은 여유로운 풍경 속에 녹아들며 특별한 하루를 완성해 나간다.
오타루에 입성한 세 사람은 옛 정취가 흐르는 사카이마치 거리를 걸으며 홋카이도의 특산품인 유바리 멜론을 시식한다. 한 통에 5만 원을 호가하는 이 '명품 멜론'의 압도적인 당도에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하지만, 맛에 대한 평가를 두고 김응수와 츠키 사이에 미묘한 '부녀이몽'이 발생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말차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한 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경양식 맛집을 찾아 로스가스와 함박 스테이크를 즐기는 등 끊임없는 먹방 코스로 여행의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

오타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낭만이다. 3,200여 종의 오르골이 전시된 일본 최대 규모의 오르골당을 방문해 영롱한 소리로 힐링을 경험하고, 오타루 운하 크루즈에 탑승해 운치를 더한다. 동화 속 풍경 같은 오타루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마지막 여정이 어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날 박지현과 츠키는 이른 아침부터 '조식 원정대'를 결성해 24시간 운영되는 샌드위치 전문점을 찾는다. 이곳은 삿포로산 식재료로 만든 수제 샌드위치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곳으로, 수많은 종류의 메뉴가 전 품목 3,700원 이하라는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하는 핫플레이스다. 이른 시각임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매장의 풍경은 이곳이 삿포로 필수 맛집임을 실감케 한다.

평소 두 사람 모두 '빵보다는 밥'을 선호하는 한식파지만, MZ세대라면 유행을 따라야 한다며 샌드위치 가게에 입성한다. 그러나 츠키가 더블에그, 돈까스, 야끼소바, 새우마요 등 무려 8개의 샌드위치를 쓸어 담자 박지현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도대체 몇 개를 사는 거냐"며 놀라는 박지현에게 츠키는 태연하게 "왜, 문제 있어?"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낸다. 아침부터 샌드위치 8개를 확보한 츠키의 큰 그림은 무엇일지, 그리고 숙소에서 이를 본 김응수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