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거벗은 한국사2’가 살얼음판 같은 조정에서 직장 생활을 했던 조선의 두 열혈 공무원을 집중 조명한다.
오늘(23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tvN STORY 역사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2’ 16회에서는 고려에 이어 조선까지 무려 74년간 ‘최장기’ 조정 근무자로 손꼽히는 명재상 황희와 ‘최고난도’ 상사 영조를 30년 넘게 최측근에서 모신 어사 박문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공직자의 파란만장했던 조선판 극한 직업 생존기는 어땠을까.
모셨던 왕들의 ‘최애’ 측근으로 손꼽힌 황희는 태종이 적장자인 양녕 대신 셋째 충녕을 후계자로 삼으려 한다는 뜻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관직에서 파면 당했지만, 충녕이었던 세종은 왕으로 즉위한 후 자신을 반대했던 황희를 다시 조정으로 불러들인다. 이후 황희는 역대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과 함께 ‘프로 일잘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후문.
박문수는 영조의 세제시절 스승이었다가 영조 즉위 후 별견어사로 파견돼 지방 관리들의 비리를 낱낱이 고발하여 부정부패 척결에 나선다. 구휼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여 백성들의 굶주림을 해결하는 등 많은 업적을 달성했지만, 대쪽 같은 성격으로 많은 신하들의 견제와 질투를 한몸에 받는다. 신하들의 항의에도 영조는 박문수를 믿고 지지해주었다고.
왕의 총애를 받으며 업무를 지속할 수 있었던 그들의 직장 생활 비법은 무엇이었는지, 황희의 거듭되는 사직 요청에 세종이 보인 상상 초월의 반응은 무엇이었는지,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던 박문수의 직장 생활 최후는 어땠는지, 죽기 직전까지 일해야 했던 조선의 두 극한 공무원의 파란만장했던 직업 생존기가 오늘 방송을 통해 펼쳐진다.
한편,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2’는 오늘 방송을 끝으로 방학에 들어간다. 제작진은 “그동안 ‘벌거벗은 한국사2’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방학기간동안 더욱 알찬 구성으로 재정비해 곧 시즌3로 찾아 뵐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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