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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울진 장치조림, 매화 쌀 엿, 대게

장아름 기자
2026-01-10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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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경상북도 울진군 편

푸른 동해의 거친 파도와 웅장한 산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 경상북도 울진군은 이름 그대로 '울창하게 우거진 땅에 귀한 보물이 가득한 고장'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동네 한 바퀴'는 경북 울진 사람들의 활기찬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전한다. 자연이 내어준 풍요로운 선물에 감사하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하루를 채워가는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산다. 고향을 묵묵히 지키는 토박이부터 새로운 터전에서 희망의 뿌리를 내린 이웃까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울진은 소중하고 고마운 삶의 터전이다. KBS 1TV '동네 한 바퀴' 352회는 푸른 바다의 힘찬 기운과 사람들의 따뜻한 열정이 가득한 울진으로 향한다. 동네 지기는 이곳에서 자연을 닮아 넉넉하고 강인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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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죽변항 장치조림, 매화 쌀 엿

▶ 망양휴게소에서 만난 동해의 일출  

여정의 첫 시작은 1982년부터 한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망양휴게소다. 4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동해를 굽어보며 수많은 여행객에게 편안한 쉼터를 내어준 이곳은 해돋이 명소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장소다. 새해가 밝아오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인파가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간절한 소원을 빈다.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은 한 해의 문을 여는 웅장한 신호이자 보는 사람의 가슴 속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특별한 선물과도 같다. '동네 한 바퀴'는 망양휴게소에서 마주한 찬란하고 벅찬 일출 풍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해의 힘찬 기운을 아낌없이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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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항 장치 조림 '동네 한 바퀴'

▶ 죽변항의 ‘장금이’가 내놓는 장치조림 맛집

울진의 대표 항구인 죽변항을 걷던 동네 지기는 생소한 생선과 우연히 마주한다. 강원도 사투리로 '장치'라 불리는 벌레문치다. 길쭉한 생김새와 벌레 같은 독특한 무늬 탓에 겉모습은 볼품없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오기 힘든 별미로 통한다. 이곳에는 오직 생물 장치만을 고집해 조림을 만드는 '울진 장금이' 최윤금 씨가 있다. 과거 원자력 공사 현장 도시락 장사를 시작으로 울진에 처음 정착해 식당을 일군 최윤금 씨는 매일 아침 항구에서 싱싱한 생선을 직접 골라 손질한다는 철칙을 지킨다. 깐깐한 원칙 덕분에 식당 앞은 늘 단골과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겨울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장치에 최윤금 씨만의 비법 양념이 더해진 장치조림은 울진을 찾은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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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장치조림, 매화 쌀엿

▶ 프리다 칼로를 통해 고향을 알리고 싶은 젊은이 

울진 해안가 거리에서 붕어빵을 굽는 남서영 씨는 반전 매력을 지닌 27세 청년 사장이다. 젊은 나이에 카페 운영부터 소품 판매, 타로점까지 보는 등 다재다능하고 욕심 많은 면모를 뽐낸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테마로 독특하게 꾸민 카페는 남서영 씨의 감각이 곳곳에 묻어나는 공간이다. 처음에는 직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나 점차 공간에 애정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카페를 직접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한때 대도시로 나가 공부하고 취업도 했지만 고향이 그리워 돌아온 남서영 씨는 작은 도시가 가진 한계를 이겨내고 프리다 칼로의 예술혼처럼 반짝이는 용기로 울진을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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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장치조림, 매화 쌀 엿

▶ 은빛 물결이 흐르는, 남대천 은어 다리

울진 앞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남대천 하구는 은어의 최대 산란지로 유명하다. 이를 알리기 위해 조성된 길이 243m, 폭 3m의 은어 다리는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윤슬 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은빛 물결이 흐르는 이곳은 백로와 왜가리들이 찾아와 쉬어가는 자연의 쉼터이기도 하다. 자연이 만들어낸 생기가 더해진 다리 위에서 동네 지기는 바다 내음이 묻어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날아오르는 새들을 바라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이 주는 위로와 휴식을 느끼는 시간은 '동네 한 바퀴'가 시청자에게 선사하는 힐링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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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쌀엿 '동네 한 바퀴'

▶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달콤한 전통 ‘매화 쌀 엿’ 

과거 울진 매화마을에서는 명절이나 잔칫날이면 집집마다 쌀 엿을 만드는 전통이 있었다. 윤영진 씨는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는 매화 쌀 엿을 지키고 알리기 위해 돌아가신 어머니의 뒤를 이어 엿을 만든다. 새벽부터 공장에 나와 쌀을 물에 불리고, 고두밥을 지어 푹 발효시킨 뒤, 그 쌀을 다시 짜내어 7~8시간 정성껏 고아 조청을 만든다. 시설은 현대적으로 바뀌었어도 엿을 치는 과정만큼은 반드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온다. 오직 쌀과 엿기름만으로 완성되는 매화 쌀 엿 속에는 윤영진 씨 가족의 애틋한 가족애와 전통을 지키려는 굳은 의지가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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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장치조림, 매화 쌀 엿

▶ 못 말리는 부엉이 사랑, 부부의 인생 2막

마당 가득한 조형물부터 실내 소품까지 온통 부엉이로 가득한 독특한 카페도 있다. 10여 년 전 우연히 마주친 수리부엉이의 날카롭고 또렷한 눈빛에 반한 이복동 씨는 부엉이 관련된 것들은 죄다 수집하기 시작했다. 부엉이 액자, 의자, 머그잔, 심지어 주인장이 입고 있는 앞치마까지 온통 부엉이 천지다. 수집한 각종 부엉이를 전시하기 위해 카페를 차렸다는 이복동 씨의 열정은 대단하다. 처음에는 점점 늘어나는 수집품을 반가워하지 않았던 아내 최효순 씨도, 이제는 부엉이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에 즐겁게 젖어 들었다. 부와 복을 상징하는 부엉이가 가득한 이곳에서, 부부는 방문객들과 함께 복된 기운을 마음껏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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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죽변항 장치조림 맛집, 매화 쌀 엿

▶ 만화로 다시 숨 쉬는 매화마을 – 매화 이현세만화공원

한때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북적이던 매화마을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빈집이 늘어나며 쓸쓸해지고 있었다. 마을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던 황춘섭 이장은 이곳이 고향인 유명 만화가 이현세 작가를 떠올렸다. 담벼락마다 '공포의 외인구단' 등 이현세 작가의 대표작들이 하나둘 채워지면서 매화마을은 '이현세 만화 거리'라는 명성을 얻으며 다시 숨 쉬기 시작했다. 방송에서는 동네 지기의 방문 소식을 접한 이현세 작가가 영상 편지를 통해 고향 마을의 변신을 응원하고 주민들에게 따뜻한 덕담을 전하는 모습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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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대게 '동네 한 바퀴'

▶ 아버지와 아들, 파도 위에서 꿈을 잇다

겨울 대게 제철을 맞아 활기가 넘치는 죽변항에는 3대째 가업을 잇는 박강호 선장과 아들 박재준 씨가 있다.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에 오른 박재준 씨는 아직 뱃멀미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초보 어부지만, 아버지처럼 멋진 선장이 되겠다는 각오는 남다르다. 울진 앞바다의 거친 파도와 싸우며 두 사람이 힘껏 끌어올린 대게에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아들의 변함없는 존경심이 진하게 배어 있다. '동네 한 바퀴'는 새해 바다의 너른 풍요를 소망하며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가는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현장이 주는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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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장치조림 맛집, 매화 쌀 엿, 울진 대게

겨울 추위를 잊게 만드는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사연이 가득한 곳.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울진 이웃들의 활기찬 이야기는 KBS 1TV '동네 한 바퀴' 제 352화 ‘기운 넘치다 - 경상북도 울진군’ 편, 방송 시간은 방송은 1월 1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