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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병사의 비밀’ 구준엽 근황

서정민 기자
2026-01-31 07:36:25
故 서희원 1주기, 남편 구준엽 “매일 묘소 찾아…눈물로만 답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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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병사의 비밀’ 구준엽 근황 (사진=구준영 SNS)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의 1주기를 앞두고 남편 구준엽의 애틋한 근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9일 KBS2 ‘셀럽병사의 비밀’ 측은 오는 2월 3일 방송을 앞두고 대만 현지에서 촬영한 구준엽의 모습이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구준엽은 아내가 안장된 대만 신베이시 금보산 묘역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에 따르면 구준엽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묘소를 찾았다. 비를 걱정하는 제작진에게 구준엽은 “와야죠. 희원이는 저보다 훨씬 힘들게 누워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묘소에서 먼지를 닦아내고, 생전 아내가 좋아했던 커피와 빵, 직접 요리한 국수 등을 올리며 곁을 지켰다.

녹화 현장에서 MC 장도연은 구준엽과 제작진의 대화 내용을 전하다 끝내 오열했다. 장도연은 “구준엽 씨가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모든 질문에 눈물로만 답하셨다”며 “그런 무너진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과 현장 스태프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숙연해진 분위기로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구준엽의 건강 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제 서희제와 조카 릴리의 증언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 사망 후 곡기를 끊다시피 하며 체중이 10kg 이상 빠진 상태다. 최근 처제의 시상식 파티에 참석한 그의 모습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음에도 눈에 띄게 수척해져 있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현지 주민들도 “처음 봤을 때와 달리 사람이 너무 야위었다”, “매일 묘소에서 아내의 영상을 보며 우는데, 정말 한 사람만 바라보는 남자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서희원의 묘비에는 ‘Remember, Together, Forever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결혼 발표 후 두 사람이 함께 새긴 타투 문구로, 좋아하던 노래 가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1년여간 교제했으나 이별했고, 23년 만인 2022년 극적으로 재회해 결혼하며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세기의 커플’로 사랑받았다. 구준엽은 당시 “20년 전 사랑했던 연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지난해 2월 2일 가족 여행 중 서희원이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결혼 3년 만에 사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당시 구준엽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추모 동상이 최근 완공됐으며, 고인의 기일인 오는 2월 2일 금보산 비림 명인 구역에서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제막식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고인의 동생 서희제와 모친, 생전 가까웠던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할 계획이다.
유족 측은 이번 행사가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러지기를 원하고 있으며,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경호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아내 사망 이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채 대만에 머물며 묘소를 지키고 있다.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한 구준엽의 순애보와 故 서희원의 이야기는 오는 2월 3일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공개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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