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베일을 벗은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투어' 1회가 안방극장에 강렬한 아드레날린 폭탄을 투척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크레이지투어 출연진 가수 비, 배우 김무열, 위너 이승훈,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뭉친 이번 방송은 평범하고 안락한 관광을 철저히 거부하고 전 세계의 아찔한 액티비티만 골라 온몸으로 부딪히는 날것의 여정을 여과 없이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본 프로그램은 인기리에 방영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지구마불 세계여행'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확장된 스핀오프 형식으로 기획되었으며, 첫 방송부터 여행 예능 마니아와 두터운 팬층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방송에서 멤버들의 혹독한 신고식 무대는 멀리 떨어진 호주가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먼저 치러졌다. 제작진이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555m 높이를 자랑하는 롯데월드타워 정복 미션이었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규모의 대한민국 최고층 건축물로,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설계된 전망대 구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 바닥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을 만큼 극강의 고도감을 자랑하는 곳이다. 발밑의 까마득한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투명 계단을 오르며 네 사람은 뼛속까지 스며드는 극한의 공포와 직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과정에서 멤버들의 뚜렷한 성향 차이가 여과 없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평소 각종 여행기에서 도파민 중독자로 불리던 빠니보틀은 극심한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주저앉아 짠내 나는 모습을 연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반대로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출사표를 던진 김무열은 흔들림이나 무서운 기색 하나 없이 시종일관 평온한 얼굴로 임하며 맑은 눈의 광기를 제대로 발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의 험난한 워밍업을 마친 멤버들은 본격적인 스릴을 찾아 남반구로 날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첫 방송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단연 크레이지투어 촬영지 호주에서의 시드니 스피어 피싱과 브리지 클라이밍 도전 장면이었다. 호주 시드니의 아름다운 발모랄 비치에 도착한 일행 앞에는 작살 하나만 쥐고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 거친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스피어 피싱은 산소통과 같은 호흡 보조 장비 없이 오로지 맨몸으로 깊은 바닷속에 잠수해 해양 생물을 사냥하는 고난도 익스트림 스포츠로, 뛰어난 심폐 지구력과 거친 조류를 견디는 강인한 체력이 필수적인 해양 액티비티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피지컬 강자인 비와 김무열조차 거침없이 밀려드는 파도 앞에서는 연신 바닷물을 들이켜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대자연 앞에서의 험난한 사투를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했다.

물속에서의 혈투를 마친 일행은 지체 없이 시드니의 심장인 하버 브리지 꼭대기를 맨몸으로 걸어 올라가는 브리지 클라이밍 코스에 뛰어들며 한계에 도전했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는 수면에서 최고 134m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철제 아치형 교량이다. 좁고 가파른 철골 구조물을 오르며 땀을 쥐게 하는 공포감을 맛보는 동시에 오페라 하우스가 어우러진 눈부신 항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거센 강풍을 맞으며 다리 꼭대기에서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의지하며 한 발씩 내딛는 네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아찔한 쾌감과 더불어 뭉클한 전우애마저 자아냈다. 호주에서 진행된 1회의 모험은 앞으로 전개될 험난한 여정의 준비 운동에 불과함을 보여주었다. 매회 점차 난도를 갱신해 나갈 극한의 미션들과, 도망칠 곳 없는 상황 속에서 끈끈하게 피어날 네 멤버의 진솔한 케미스트리가 다음 방송을 더욱 애타게 기다려지게 만든다.
'크레이지투어' 1회 방송시간은 28일 밤 7시 5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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