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서는 작명가' 박대희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드라마 같은 러브 스토리,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기부 계획까지 공개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6만 명의 이름 지어준 작명 부자' 성명학자 박대희가 출연해 굴곡진 인생사와 남다른 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20년간 이름 연구에만 몰두해온 그는 1년 치 예약이 이미 마감됐을 정도로 손님이 끊이지 않는 '줄 서는 작명소'의 주인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서장훈의 이름 풀이가 최초로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대희는 서장훈에 대해 "말로 천냥 빚을 갚는 사주"라고 풀이하며, "다소 고독하게 살아갈 기운이 있지만 말년에 배우자 자리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말년에 누가 있어서 다행"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어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SKY 캐슬' 촬영지로도 알려진 고급 타운하우스 속 박대희의 4층 저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집이 박대희가 남편인 가수 이장우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놀라움을 더했다. 이장우는 "아내가 어느 날 집을 보여주며 어떠냐고 물었다. 좋다고 했더니 '그럼 사'라고 해서 그날 바로 계약했다"며 화통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소녀팬과 인기가수에서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인연도 영화 같았다. 박대희는 "18살 때 친구를 따라 갔던 015B 콘서트에서 남편을 처음 봤다. 너무 멋있어서 얼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모임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박대희는 "사귀기 전 사주와 궁합부터 봤다. 심성이 착한 사람이어서 믿음이 갔다"며 '선(先) 궁합, 후(後) 연애'라는 독특한 연애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박대희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입학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에도 20년 넘게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못했던 저와 같은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그는 "대치동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를 2013년부터 따로 모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건물의 월세 규모를 들은 서장훈은 "그 돈을 전부 다 모으고 계신다니 정말 대단하시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박대희는 시청과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재능 기부도 하고 있다. 이에 서장훈이 "보육원에 맡겨지는 아이들의 이름도 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박대희는 "서장훈 씨가 이야기한 것에 대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또 다른 작명 기부 계획을 밝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다음 주에는 '방에서 다이아몬드 키우는 보석 부자' 강승기 편이 방송된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Wavve 등 OTT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