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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박정표, 얄미운 상사의 반전

한효주 기자
2026-03-30 09: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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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박정표, 얄미운 상사의 반전 (출처: JTBC)

배우 박정표가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서 비겁한 상사의 면모부터 자신의 과오를 성찰하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박정표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7~10회에서 NS호텔 구매팀 부장 오명운 역으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로 갈등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가 하면, 후반부에는 진심 어린 반성을 통해 캐릭터의 입체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극 중 오명운은 팀원들의 고충보다 상부의 눈치를 살피는 현실 밀착형 상사의 면모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특히 인턴 심새벽(김소혜 분)의 정규직 전환 실패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박정표는 상대의 상처보다 자신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무심한 태도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박정표의 연기력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전무의 신뢰를 위해 이의영(한지민 분)을 곤란에 빠뜨리는가 하면, 비즈니스 미팅을 빌미로 소개팅을 주선하는 모습 속 긴장감은 박정표 특유의 노련한 연기로 완성됐다.

반면 10회에서 위기를 맞이한 오명운은 박정표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책임을 회피하던 이전과 달리, 이의영에게 “내가 잘못했다. 미안해”라며 고개를 숙이는 반전된 모습을 보인 것. 박정표는 권위적인 면모를 벗고 자책감이 뒤섞인 중년의 얼굴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박정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직장 내 인간관계의 실상을 투영하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견인했다. 갈등의 중심에서 인간적인 성장까지 보여준 박정표가 남은 전개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정표가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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