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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투어’ 오일 레슬링 도전

정윤지 기자
2026-04-19 1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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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크레이지 투어’ (제공: ENA, TEO)

ENA 예능 ‘크레이지 투어’ 비(정지훈)X김무열X빠니보틀X이승훈(WINNER)이 약 650년 전통의 튀르키예 인기 스포츠 ‘오일 레슬링’에 도전, 온몸에 기름을 바른 채 벌이는 뜨거운 한판 승부로 역대급 도파민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크레이지 투어’ 8회에서는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자유 시간과 새로운 목적지 페티예에서의 8번째 크레이지 미션이 펼쳐졌다. 

먼저 ‘크레이지 4맨’은 각자의 방식대로 마지막 시간을 즐겼다. 비, 김무열, 이승훈은 이스탄불 대표 명소 ‘블루 모스크’를 찾았다. 

수만 장의 푸른 타일과 장엄한 돔, 빛을 머금은 스테인드글라스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공간에 들어선 멤버들은 “언빌리버블”, “압도적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크레이지’를 내려놓은 멤버들의 시간은 색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한편 새집 인테리어에 ‘미친’ 빠니보틀은 또다시 그랜드 바자르로 향했다. 하지만 형형색색 현란한 튀르키예 조명에 온 신경을 빼앗긴 그를 정신 차리게 한 것은 예상 밖의 살벌한 가격. 

결국 “18세기 오스만 스타일”이라며 가게 직원이 추천한 비교적 저렴한 감성 조명으로 적정선을 찾았지만, 이번엔 흥정이 문제였다. 

자신이 야심 차게 제시한 금액을 직원이 두말없이 흔쾌히 수락하자,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낀 것. ‘흥정 머신’ 곽튜브를 그리워하는 빠니보틀의 씁쓸한 얼굴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스탄불에서의 크레이지 미션 2개를 완료한 멤버들은 다음 여정을 위해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이자 지중해의 낙원인 ‘페티예’로 이동했다. 

페티예에 도착한 첫 날, 김무열이 예약한 수영장과 사우나까지 완비한 초호화 숙소에 감탄한 것도 잠시, 우천으로 뜻밖의 자유 시간이 주어지자 그새를 참지 못하고 비가 게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본인이 제안한 천하제일 조롱 대회가 자승자박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타격감 맛집’인 형 비에게 ‘조롱력 MAX’의 동생 이승훈과 ‘수발러’ 동생 빠니보틀까지 무차별 디스를 퍼부었고, 급기야 비는 “나 입원했으니, 그만 패라”라고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장이 폭소로 초토화된 가운데, 메모지 게임, 팔씨름 등 끝없는 미니게임까지 이어지며 멤버들은 자유 시간마저 ‘크레이지’하게 채웠다.

드디어 8번째 미션의 날, 에메랄드빛 욀뤼데니즈 해변의 장관에 감탄하던 그때, 이들 앞에 무시무시한 장정 4인이 등장했다. 

바로 튀르키예 국민 스포츠 ‘오일 레슬링’ 선수들. 멤버들이 도착하자마자 선수들은 ‘오일 레슬링’ 시범 경기를 선보였고, 무엇보다 멤버들은 온몸에 오일을 바른 채 바지 안으로 깊숙이 손을 넣어 상대를 제압하는 파격 기술에 넋을 잃고 말았다. 

게다가 오일 레슬러 전용 바지 ‘키스펫’을 착용하는 과정부터 난관이었다. 뻣뻣하고 두꺼운 소가죽으로 만들어진 바지에 다리를 구겨 넣느라 여기저기서 비명이 난무한 것. 김무열은 “갑옷 같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빠니보틀은 “살면서 이런 옷은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환복을 마친 비는 25년 경력의 챔피언 ‘다우붓’이 35세라고 밝히자마자, “나 44살이다!”라며 기선 제압용 K-서열 정리에 나섰다. 

능청스러운 큰형님 포스는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시켰고, 여기에 유독 몸이 하얀 두 ‘백설기’ 동생들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폭소로 반전시켰다. 

본격 대결에 앞서, 바지춤 잡고 번쩍 들어 내려치기,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잡고 넘기기, 다리 사이를 잡아 들기 등 각종 기술을 전수받는 과정에서, 우람한 ‘삼촌’ 선수들이 귀여운 ‘조카’ 빠니보틀과 이승훈을 놀아주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된 것.

그리고 드디어 고대하던 대전이 시작됐다. 1라운드에선 이승훈이 시작부터 꼬집기 등 더티 플레이로 경고를 받는 사이, 빠니보틀이 기습 다리 공격으로 승리, ‘작은 거인’의 괴력(?)을 입증했다. 이어진 2라운드는 ‘운동 광인’ 비와 김무열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다. 

김무열의 저돌적인 헤드록 공격에 위기를 맞았던 비는 순간적인 힘을 폭발시켜 김무열을 내리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비와 다우붓의 대결. 챔피언을 상대로 비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보이며 접전을 펼쳤지만, 연속 경기로 인한 체력 소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하지만 굴욕적인 자세도 마다하지 않는 투혼으로 현지 레슬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방송분으로 ‘지옥의 오션 뷰 헬스장’ 개장, 튀르키예식 전통 목욕과 함께 ‘멤버들 전원이 함께 이륙’하는 전무후무한 스페셜 패러글라이딩 미션이 예고됐다. 

“세상에 없던 방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전 멤버가 다 같이 절벽을 향해 질주하는 역대급 크레이지 예상되는 ENA ‘크레이지 투어’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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