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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AI 의료의 미래

정윤지 기자
2026-04-26 1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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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AI토피아' (제공: KBS N)

오늘(26일) 방송되는 ‘AI토피아’ 72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의료 데이터와 의료 AI의 도입이 만든 변화들을 다룬다. 이성과 감성이 합쳐진 이야기 속에서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수술이 끝난 이후의 삶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노두현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성환 교수가 지난 회차에 이어 지식텔러로 출연해 진행자 궤도와 함께 정형외과 수술의 미래를 논한다. 

두 지식텔러는 로봇 수술과 비로봇 수술 사이에서 환자가 몸으로 느끼는 진짜 차이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노두현 교수는 두 수술 방식을 비교하는 핵심 기준으로 ‘FJS(Forgotten Joint Score)’라는 점수를 소개한다. 이는 환자가 인공관절을 실제 자신의 관절처럼 느끼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수술 후 발생하는 이물감과 이질감을 얼마나 느끼느냐가 점수의 핵심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 방식에 따른 체감 차이는 명확하게 나타난다. 비로봇 수술의 FJS 점수가 35점에 머무는 반면, 로봇 보조 수술의 경우 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한다. 

이는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자신의 관절처럼 편하게 느끼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한다.

김성환 교수는 두 수술 사이의 철학적 접근 차이를 설명한다. 로봇 수술은 인공 관절을 1°, 1mm씩 미세하게 조정하며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는 개인화된 방식이 핵심이다. 

반면 손으로 하는 수술은 사람이 그 정도로 정교하게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해진 각도대로 임플란트를 삽입하고 연부 조직을 그 각도에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실질적인 회복 과정에서의 차이점도 공유한다. 로봇 수술은 수술 직후 초기 통증 회복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두 방식의 결과가 점점 비슷해지기도 한다는 현실적인 분석도 이어진다.

의료 AI 로봇 도입에 따른 책임 문제도 함께 고민한다. 로봇 수술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누구의 몫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노두현 교수는 ‘현행 로봇은 자율 기능이 없기 때문에 집도한 의사가 로봇을 조작해서 시술을 한다’며 최종 책임은 의사에게 있다고 짚는다. 

다만 향후 의료 AI 로봇에게 자율성이 주어진다면 사고 책임에 대한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전한다.

데이터와 AI의 도입으로 진단의 속도는 빨라졌고 수술 전의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그 판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결정할지는 여전히 인간의 몫으로 남는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가 이 기술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AI토피아’ 72회는 오늘 밤 10시 KBS LIFE와 UHD Dream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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