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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공감’ 전진희X이영훈, 완벽 호흡

이다미 기자
2026-06-11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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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공감’ 전진희X이영훈, 완벽 호흡 (제공: EBS)


전진희가 16년 지기 싱어송라이터 이영훈과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지난 10일, EBS ‘스페이스 공감’이 2012년 밴드 ‘하비누아주’로 데뷔해 독보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주목받아 온 전진희의 서사를 담은 ‘우리는 모두가 빛나고 있다’ 편을 공개했다. 전진희는 깊은 음악 세계와 성장 이야기를 담아내며 여운을 남겼다. 

이날 전진희는 무대 위에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 총 두 대의 피아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피아노 앞에 앉아 음악을 만들어왔다”는 그는 “두 피아노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업라이트 피아노만이 가진 특유의 빈티지한 사운드를 관객들에게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피아노와 음악을 향한 남다른 진심을 전했다.

이어 자신에게 음악이란 “애쓰지 않아도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고 내 마음을 설명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정의한 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빛나고 있으면 언젠가는 너라는 보석을 세상에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러니 지치지 말고 혼자서 빛나라”라는 묵직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며 첫 곡 ‘그럼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로 방송의 서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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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공감’ 전진희X이영훈, 완벽 호흡 (제공: EBS)


공연이 진행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빛났다. 전진희는 16년 지기 절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영훈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내 솔로 활동의 시작점이었던 ‘피아노와 목소리’ 앨범은 사실 이영훈의 응원 덕분에 시작될 수 있었다”며 깊은 신뢰와 우정을 드러냈다.

전진희는 이영훈과 ‘일종의 고백’을 선보이며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피아노로 직접 편곡해 봤다”고 밝혀 오랜 세월 음악적 영감을 공유해 온 두 아티스트의 완벽한 호흡을 증명했다.

무대 후반부에는 전진희가 아티스트로서 치열하게 겪어낸 성장통의 고백이 이어졌다. 지난 2021년 발매한 피아노 연주 앨범 ‘Breathing’을 작업할 무렵 처음으로 불안장애를 마주하게 되었던 것.

전진희는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음악을 해왔던 20대의 마음이 쌓이면서 과부하가 왔던 것 같다”며 조심스레 내면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내 “피아노 때문에 왔던 불안인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다시 피아노 앞에 앉게 되더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피아노와 함께 비로소 내 흐름을 찾아가며 극복했다”고 고백해 묵직한 감동을 자아냤다.

이날 무대는 ‘어린 빛’, ‘Regret, regret’, ‘괜찮나요’, ‘Breathing in June’, ‘아무도 모르게’ 등 전진희의 음악적 연대기를 관통하는 완벽한 세트리스트로 채워졌다. 줄곧 조용하고 차분하게 무대를 이끌어가던 전진희는 후반부에 기분 좋은 반전을 선사했다.

그는 “마지막 두 곡은 조용하지 않은 곡으로 준비했다.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를 위해서 새롭게 편곡 했으니 흥겨우면 춤을 춰도 되고 따라 불러도 된다”라며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렸고,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감도 높은 공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EBS ‘스페이스 공감’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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