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슬립 천일야사’에서 김규철·강율, 태종과 양녕대군의 엇갈린 운명을 조명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영조의 자녀인 화협옹주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다뤘다. 방송은 죽는 날까지 얼굴에 연분을 바르며 아버지의 사랑을 기다렸던 화협옹주의 삶과,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누나를 잃은 뒤 점차 무너져가는 사도세자의 모습을 함께 그려냈다.
특히 영조의 냉혹한 태도와 그 속에서 사랑을 갈망했던 남매의 서사를 정사와 야사를 바탕으로 풀어내며, 성군으로 불리는 영조의 또 다른 모습을 재조명했다.
화협옹주는 영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 연분을 바르며 기다림을 이어갔다. 그러나 영조는 딸보다 왕위를 이을 세자에만 집착했고, 아비의 사랑을 갈망하던 옹주의 기다림은 깊은 상처로 남았다.
결국 화협옹주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의 온정을 기다리다 열아홉의 나이에 요절했고, 유일한 버팀목을 잃은 사도세자는 환영과 환시에 시달리며 서서히 무너져 갔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 이제의 삶을 보여줬다. 누구나 인정하는 왕위 계승자였던 양녕대군은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며 점차 왕세자의 자리와 멀어졌고, 끝내 폐세자가 되는 운명을 맞았다.
동생 충녕대군 이도의 충언도 외면한 채 조강을 빠지고 사냥을 즐기는 등 자유로운 삶을 택했고, 태종은 냉혹한 군주였음에도 아들에게만큼은 한없이 약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며 여러 차례 그의 일탈을 눈감아줬다.

하지만 이제의 행동은 점점 도를 넘기 시작했다. 정종이 총애하던 기녀 초궁장과의 스캔들에 이어, 전직 관료 곽선의 첩 어리를 데려오는 사건까지 벌인 것이다.
실록과 구전야사 속 엇갈린 기록을 통해 양녕대군 이제의 삶을 재조명하며,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질문을 남겼다.
‘타임슬립 천일야사’의 방송시간은 11일(화) 밤 10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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