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혈농구단 시즌2’ 라이징이글스가 부상 악재를 딛고 5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경기 전 팀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위기마다 중심을 잡아줬던 정규민이 인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 불가하고, 손태진과 줄리엔 강 역시 부상 여파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박찬열과 정진운까지 빠지면서 선수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장훈 감독은 경기 전 라커룸에서 “지금 이 인원으로 농구 끌어가기 어렵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택에게 “배우가 연기하는 것처럼 집중해!”라고 외치며 선수들에게 더욱 강한 집중력을 주문했다. 김태술 코치 역시 “이번이 진짜 고비”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코뼈 부상으로 이탈했던 오승훈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코트에 복귀한다. 복귀전부터 강한 의지를 보인 오승훈이 다시 한 번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대인 펜타곤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1992년 창단한 펜타곤은 충청권 최강팀으로, BDR 충북·충남 통합 지역 랭킹 1위를 기록한 강호다. 과거 3x3 농구로 전국과 아시아를 제패하고 미국까지 진출해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등 NBA 전설들과 직접 만났던 화려한 이력을 가진 팀으로, 끈끈한 조직력과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 주특기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라이징이글스가 역대 최강의 적수를 만나 진짜 시험대에 오르는 시간이 될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라이징이글스 추락시키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펜타곤을 상대로 라이징이글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돌아온 에이스 오승훈과 문수인의 환상적인 호흡을 앞세워 1쿼터부터 펜타곤의 압박 수비를 흔들고 초반 우위를 선점하는 데 성공한 것.
그러나 라이징이글스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공포의 '2쿼터의 저주'였다. 앞선 경기에서도 유독 2쿼터에 고전했던 라이징이글스는 이번에도 2쿼터에 접어들자마자 공격 흐름이 완전히 마비되는 대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상대의 압도적인 피지컬에 밀려 리바운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세컨드 찬스를 계속 허용, 흐름을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과연 서장훈 감독은 절체절명의 순간 어떤 선택으로 돌파구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라이징이글스의 승리를 열렬히 바라는 특급 게스트가 홈구장으로 찾아온다. 최근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글로벌 아이돌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그 주인공.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경기장의 열기를 한층 달군 이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중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라이징이글스의 경기를 응원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이날 늘 호랑이 같던 서장훈 감독이 “내 능력 부족”이라며 자책하는 등 평소와 달리 깊이 낙심한 모습을 보여 현장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데.. 과연 서장훈 감독을 고개 숙인 상상 초월 전개의 실체는 무엇일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역대급 위기의 매치가 계속 된다.
이어진 소통의 시간에는 선수들의 진솔한 속마음이 오갔다. 그동안 코트 안에서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부터, 농구를 향한 진심과 열정에 대해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라이징이글스의 치열한 승부와 특별 훈련 현장은 오는 9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열혈농구단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역대 가장 큰 고비를 맞은 라이징이글스가 5연승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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