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쿠웨이트 주재 한국대사관 최초 망명자인 림일 씨의 사연이 방송된다.
1996년 쿠웨이트 파견 노동자로 선발된 림일 씨는 부푼 꿈을 안고 해외로 향했으나, 폭격을 맞아 폐허가 된 숙소와 ‘충성의 야간작업’이라는 무보수 야근 강요 등 가혹한 현실을 마주했다. 특히 타국 노동자 임금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월급마저 한 번도 받지 못한 채 당으로 상납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한국대사관 망명을 결심했다.

황장엽 망명 직후라는 민감한 시기에 대사관 문을 두드린 그는 북한 당국의 “대사관을 짓뭉개 버리겠다”는 거센 협박과 압박 속에서도 대한민국 땅을 밟는 데 성공했다. 림일 씨의 숨 막히는 탈출 스토리를 담은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방송시간은 9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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