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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을 건 내기, 손예진·지창욱·나나 ’스캔들’ [종합]

이다미 기자
2026-09-09 15: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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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나나, 정지우 감독, 지창욱, 손예진 


‘스캔들’의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순결을 건 내기를 시작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은 조선 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 1792년 프랑스 원작 소설 ‘위험한 관계’와 2003년 영화 ‘스캔들’을 2026년의 시선으로 완벽히 재해석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순결을 건 내기’가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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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나나, 손예진, 지창욱 


20일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정지우 감독,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현장 참석한 가운데 우아하고 파격적인 조선 시대 사극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정지우 감독은 “조선 후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사회였다”라며 “어린 시절부터 깊은 유대감을 가진 남녀가 마음의 미련을 품고 게임을 시작하고, 난데없이 말려든 여인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감당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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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손예진 


특히 정 감독은 “손예진 배우와 조씨 부인이라는 인물을 꼭 작업해 보고 싶었다. 손예진은 이야기 전체를 어깨에 얹고 작품을 책임지는 슈퍼히어로 같은 힘을 가진 배우”라고 극찬했으며, 다정함에 유머를 더한 지창욱과 전통적 여인상에서 벗어나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나나, 그리고 현장에 오지 못했지만 돈과 명예에 집착하는 역할을 사랑스럽게 소화해 준 한선화 배우까지 극찬하며 캐스팅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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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나나


배우들이 선보일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캐릭터 서사도 눈길을 끈다. 본래 ‘조윤’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나 주체적인 재능을 펼칠 수 없는 시대적 한계로 사대부 부인의 삶과 타협한 ‘조씨 부인’ 역의 손예진은 “정숙한 표정 뒤에 감춰진 속마음과 감정의 섬세한 차이를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디자인하며 숙제처럼 풀어냈다. 인간의 욕망과 금기, 그리고 사극이라는 점에 매료되어 선택했다”라며 깊이 있는 연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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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지창욱


명망 높은 가문의 왕이 인정한 인재이자 조선 최고 연애 꾼, 패셔니스타인 ‘조원’ 역의 지창욱은 “조원은 복잡미묘한 혼돈 그 자체인 인물이다. 내기에 응한 이유는 사랑이라기보다 일종의 복수일 수도 있다. 촬영 내내 조씨 부인과 희연 역의 동료들에게 집중하며 나만의 조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혼례도 올리기 전에 남편을 잃고 과부로 살다 조원을 만나 주체적인 욕망을 품게 되는 ‘희연’ 역의 나나는 “희연이 가진 소극적이고 사람을 경계하던 모습이 내 유년 시절 성격과 닮아서 어릴 적 기억을 되새김질하며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감대를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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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손예진


한복 디자이너 차이킴이 완성한 화려하고 절제된 의상 프로덕션과 독창적인 연출 요소 역시 작품의 거대한 관전 포인트. 정지우 감독은 “민화를 돋보기로 연구하듯 치밀하게 계획하여 한복의 색과 디자인을 잡았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자랑할 만한 완전히 다른 한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손예진은 “정숙하지만 강렬한 색채에서 욕망이 커질수록 다크해지는 한복이 감탄을 자아냈다. 조원의 남자 한복 색감과 희연의 절제된 옷까지 모두가 의상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지창욱 역시 조원의 색안경, 자명종 같은 흥미로운 소품과 정서가 아름답게 담긴 북촌 배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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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지창욱


무엇보다 정지우 감독은 “판소리의 한마당이 되듯 판소리로 시작해 판소리로 마무리되는 커다란 구조를 만들었다. 한국 관객들에게 판소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흥미롭게 작용하는지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003년 영화 ‘스캔들’과의 차별점 및 원작 연상에 대한 질문에 손예진은 “2003년 당시 영화의 잔상이 남아 있지만, 이번 시리즈는 2시간짜리 영화와 달리 서사가 훨씬 촘촘하고 다층적이라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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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나나


이어 지창욱과 나나 역시 “2003년 스캔들 속 선배님들의 잔상이 남았지만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었다. 부담감을 원동력 삼아 나만의 신선함을 구축했으니 원작과 비교하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단단한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지우 감독과 배우들은 명절 밤에 편안하고 뜨겁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리즈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정지우 감독은 “낮에는 맛있는 것 드시고, 명절 밤에 편안하게 관람해 달라”라고 청했고, 나나는 “보시면서 속 안의 뜨거운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며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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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나나, 정지우 감독, 지창욱, 손예진 


손예진과 지창욱 또한 “눈과 귀가 즐거운 것은 물론, 인물들의 심리와 다양한 그림, 매력적인 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끝난 뒤에도 생각이 많이 남을 작품”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현대의 시선에서 새롭게 그려진 클래식한 스토리, 손예진, 지창욱, 나나의 앙상블, 인물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낼 정지우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스캔들’의 첫 공개일은 18일(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글 : 이다미 기자 / 사진 : 넷플릭스 제공dlekal8024@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