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서인영의 유행꼰대’ 서인영 “절에서 ‘원 모어 타임’ 공연”

정혜진 기자
2026-10-16 09:16:51
기사 이미지
‘서인영의 유행꼰대’ 서인영, 절에서 ‘원 모어 타임’ 공연 (제공: E채널)


‘서인영의 유행꼰대’에서 문희준과 서인영이 1세대부터 현재까지 달라진 아이돌 문화를 짚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서인영의 유행꼰대’ 3회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H.O.T. 리더 문희준이 출연했다. 서인영은 문희준의 팬이었다고 밝히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문희준은 서인영·미미미누와 함께 세대별 아이돌 활동 방식과 K팝 트렌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희준은 H.O.T. 완전체 공연을 두고 멤버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과 관련해 “11개월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혀 실제 성사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이어 1세대 아이돌 문희준과 1.5세대 아이돌 서인영을 상대로 ‘요즘 아이돌 레벨 테스트’가 진행됐다. 문희준은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올데이 프로젝트 등 후배 그룹의 이름과 소속사를 연이어 맞히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보여줬다. 반면 세븐틴 승관의 이름을 잘못 답하고 라이즈 앤톤을 원빈으로 착각하는 실수도 이어졌다. 퀴즈가 계속되자 그는 “가족오락관이에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서인영은 쥬얼리가 ‘대중형 인기그룹’을 특징으로 한 1.5세대 아이돌로 분류된다는 설명에 “쩜오 싫은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쥬얼리 시절 화음을 담당했던 자신의 역할을 회상하며 “골반을 털라고 했고, 그러다가 파트가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문희준은 H.O.T.에서 예능을 담당했다고 밝히며 당시 리더로서 인터뷰 멘트부터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이돌 시장을 뒤흔든 알고리즘과 역주행 열풍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걸그룹 리센느가 ‘거제 야호’라는 유행어로 주목받으며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사례가 소개되자 서인영과 문희준은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서인영은 쥬얼리 역시 운동회와 주꾸미 축제는 물론 절에서도 공연했다고 밝혔다. 특히 “절에서 ‘원 모어 타임’을 불렀는데 계속 웨이브를 하니까 스님들이 염주를 돌리시더라”라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문희준도 절에서 록 음악을 선보인 경험을 전했다.


기사 이미지
‘서인영의 유행꼰대’ 서인영, 절에서 ‘원 모어 타임’ 공연 (제공: E채널)


문희준은 리센느의 성공을 단순한 알고리즘의 행운으로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멤버들이 이미 음악과 춤, 끼를 갖추고 있었기에 알고리즘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리센느에게 광고 제안만 100건이 들어왔다는 말에 문희준은 과거 H.O.T.에게도 빵 광고 제안이 들어왔지만, 도넛을 끼고 촬영하는 콘셉트가 당시 그룹의 신비주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같은 제안이 온다면 “직접 반죽을 하고 오븐에도 들어갈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군 복무 중 ‘드라우닝’ 무대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역주행에 성공한 가수 우즈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문희준은 우즈가 어려움을 겪은 뒤 선보인 무대를 감상하며 “소름이 돋는다”고 놀라워했다. 서인영 역시 꾸준히 무대를 준비해 온 이들에게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세계적인 K팝 열풍이 낳은 과도한 모방 사례도 화제가 됐다. BTS 지민을 닮기 위해 30회 넘게 성형수술을 받은 남성과 블랙핑크 로제를 따라 한 중국 인플루언서의 사례가 소개되자 서인영은 “타고난 고유의 분위기까지 따라 할 수는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달라진 아이돌의 홍보 방식도 화두에 올랐다. 요즘 아이돌들이 각종 챌린지를 통해 무대 밖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것과 달리, 문희준은 H.O.T. 활동 당시 “설 특집 때 노래 바꿔 부르기가 다였다”며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를 불렀던 시절을 회상했다. 서인영은 음악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소화해야 했던 과거 활동 방식을 전하며 세대 차이를 실감하게 했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가 화두에 오르자 서인영은 “워터밤 다음은 너야”라며 출연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문희준은 정식 데뷔 전 참여했던 전국투어 중 잠실 주경기장 무대를 떠올리며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함성에 가슴이 뜨거워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서인영은 학창 시절 H.O.T.를 보기 위해 드림 콘서트를 찾았다가 훗날 가수로서 같은 무대에 서게 된 경험을 전했다.

방송 말미 문희준은 후배 아이돌들에게 돈 관리를 직접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린 나이에 큰 수입을 얻더라도 경제관념을 갖추지 못하면 과도한 소비와 빚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모님 역시 스타의 부모가 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순간적인 욕심에 휩쓸릴 수 있다”며 “본인의 돈은 스스로 관리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편이 낫다”는 생각을 밝혔다. 서인영은 “가수라면 꾸준히 노래를 연습하고 반드시 라이브 무대를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인영의 유행꼰대’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E채널에서 방송되며, 웨이브, 왓챠, U+tv 모바일 등 OTT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