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신승훈 ‘내 방식대로의 사랑’ 뮤직비디오로 데뷔, 이후 “저 이번에 내려요” 카피로 유명했던 CF광고에서 국민 첫사랑 이미지 그 자체로 자리매김한 배우 명세빈. 믿기지 않는 방부제 미모와 차분한 어조, 사랑스러운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
지난 6월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최승희 역으로 분해 국민 불륜녀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 베테랑 배우들의 케미가 빛 발한 그 결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2·30대 전성기처럼 라이프 사이클 중 또 한 번의 상승세를 느꼈다고.
Q. 화보 촬영 소감
“새로운 스텝과 색다르게 촬영한 느낌이라 좋았다. 새로운 도전”
Q. 최근 근황
“드라마가 다행히 잘 돼서 베트남 나트랑으로 포상휴가도 다녀오고 예능 구해줘 홈즈, 미우새, 편스토랑 등 앞으로 방영될 것도 많이 찍었다. 또 크리스천이라 섬에 가서 선교도 하고 와서 재밌는 경험이 됐다”
“감정이입 해 그 인물이 되려고 한다. 어쨌든 내가 연기하기 때문에 내 틀 안에서의 해석인데 그 역할에 집중해 캐릭터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애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Q. 배우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
“도전에 두려움이 덜한 편인 것 같다. 새 역할을 연기함으로써 배우의 느낌도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예쁜 얼굴보다는 다른 얼굴이라 생각한다. 내 얼굴에 이런저런 캐릭터를 입힐 수 있는 게 강점인 것 같다”
Q. 그동안 연기했던 역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이 있다면
Q. 데뷔 27년 차,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장르나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시청자분들이 내가 표현한 연기를 어떻게 봐주실까 항상 작품 하면 떨리고 긴장되는 것 같다. ‘닥터 차정숙’보다 더 발전돼도 좋을 것 같다. 사이코패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친절하게 대하다가 뒤에서 조작하는 빌런처럼 사람들을 다루는 그런 악당(?)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웃음).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쁜 그런 캐릭터. 추격자를 보고 일주일을 잠을 제대로 못 잔 기억이 있어 정말 무섭고 오싹하고 심오한 장르는 스스로 별로 안 좋아한다. 너무 무서운 스릴러가 아닌 드라마도 있고 여러 장르가 섞여 생각하게 하는 그런 장르 하고 싶다”
Q.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는가
“연기를 해보니까 누구나 최선을 다하지만 자기 혼자 최선을 다하는 사람보다 같이 호흡을 맞춰야 작품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이번 같은 경우 엄정화 씨, 김병철 씨도 보면 혼자 잘 되려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어우러져 잘하려고 하는 배우들 그런 배우들이 좋다. 되게 바르고 뭔가 리더십도 있을 것 같은 박서준 배우 좋은 것 같다”
Q. 종영 드라마 ‘닥터 차정숙’ 흥행 실감 하는지
“예전 2, 30대 초반의 느낌을 다시 받는 것 같다. 화려한 얼굴도 아니고 말을 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데 모자, 마스크를 쓴 상태여도 이제는 눈만 보고 알아보신다”
Q. ‘닥터 차정숙’ 최승희 役, 불륜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처음 해보는 캐릭터여서 고민 있었다. ‘뻔한 불륜녀가 아닌 나만의 캐릭터로 어떻게 풀어낼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시청자분들이 접했을 때 깊이감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예전 연기에 익숙해져 있어 ‘내가 지금 연기하는 이 감정이 시청자분들에게 그대로 느껴질까’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이 좀 연구 대상이었다”
Q. 가장 친한 동료 배우
“같이 성경 공부 모임 멤버인 임지은, 조안. 속도 다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Q. “저 이번에 내려요” 국민 첫사랑 이미지 CF로 유명하다, 추후 찍고 싶은 광고 있는가
“요즘 핫하다는 피부 기계 텐텍 모델이 되어 광고를 찍었다. 젊음을 잘 유지해 왔고 잘 늙어 가고 있다는 인증을 받은 것 같아 좋았다(웃음). 욕심나는 CF가 있다면 해봤지만 화장품도 좋고, 요즘 골프도 좋아해서 골프 쪽도 찍고 싶다”
Q.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 관리법 따로 있나
“스트레스를 당연히 받지만 빨리 잊으려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 한다. 또 건강한 음식, 피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다. 항상 탄력과 톤에 대한 피부 고민이 있어 피부에 열을 가라앉히는 진정팩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홈케어 한다. 무언가를 많이 하면 예민한 피부라 자주는 아니지만 건강한 피부를 위해 피부과는 집중케어로 에스테틱은 순환을 위해 다니며 관리한다”
Q. 롤모델이 있는가
“롤모델은 특별히 없고 배우들을 보면 그 배우만이 가진 장점이 부러울 뿐이다. 윤여정 선생님의 몰입감, 노력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고 김애자 선생님의 순수하게 역할에 빠져들어 연기를 잘하시는 노련함도 부럽고 그렇긴 한데 누구처럼 보다는 내 색깔로 오래 배우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INTJ. 돌아보면 그래도 항상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 같다. 바르고 건강하게 살려고 한다. 우울증도 공황장애도 없는 케이스”
Q. 평소 취미
“골프, 영화 감상 좋아하고 이게 취미라고 할 순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수다 떠는 거 좋아한다(웃음)”
Q. 이상형이 있다면
“외적으로는 나보다 키도 크고 자기 관리 잘해서 적당한 체격을 좋아한다. 외적인 부분들이 생활습관이 비쳐 보이지 않냐. 나를 잘 포용해 줄 수 있고 실수를 귀엽게 봐주며 웃어줄 수 있는 사람. 얘기가 잘 통하고 운동, 여행 등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다.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니(웃음)”
Q.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마디 하자면
“감사합니다 팬 여러분. 앞으로 건강하고 좋은 모습, 재밌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함께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기도합니다”
Q. 대중들에게 배우 명세빈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배우로서 같이 감성에 젖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나를 통해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는 배우로 기억됐으면 한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