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주지훈과 정유미가 김갑수에게 교제를 허락받는 데 이어 쌍방 프러포즈로 설렘 지수를 급상승시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10화는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 분)의 프러포즈 대작전이 그려졌다. 이날은 특히 윤지원이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큰 힘이 되어준 석지원의 사랑 덕분에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정수한(최대철 분)은 학부모라는 감투를 빌려 윤지원을 괴롭혔고, 윤지원의 이상 행동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왜 나한텐 계속 괜찮은 척일까?”라고 걱정하던 석지원은 정수한의 존재를 알고 분노했다. 결국 석지원은 정수한을 소환해 “문제가 있으면 권한도 책임도 큰 이사장인 제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윤지원을 대신해 경고장을 날렸다.
그런가 하면 행정실장 지경훈(이승준 분)의 두 얼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경훈이 담당하는 학교 재단 회계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한 석지원이 이를 본사 재무팀에 검토를 요청하는 데 이어 지경훈이 윤재호(김갑수 분) 몰래 골프장 주변 땅을 구매한 정황이 드러난 것. 특히 지경훈은 석경태(이병준 분)에게 “알고 보니까 진입로 때문에 학부모들 모은 게 이사장님이셨더라고요. 빨리 이사회 소집해서 해임부터 진행하시고 이사장님은 해외로 다시 보내시는 건 어떨지”라며 부자 사이를 이간질하는 계략을 꾸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사이 석지원은 프러포즈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그의 계획은 시작부터 삐걱거리며 그의 진땀을 뺐다. 윤재호가 두 사람의 진지한 관계를 알고 사택으로 소환한 것. 윤재호는 불구덩이에 뛰어든 두 사람을 걱정했고, 그런 윤재호에게 석지원은 “제가 지원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항상 지원이 옆에 있겠다는 건 제 전부를 걸고 약속드릴 수 있어요”라며 진실한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윤재호는 “지켜볼 거야. 자네 아버지든 자네든 우리 애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누구든 아주 피똥을 싸게 될 줄 알어. 알겠나?”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다.
그러던 극 말미 윤재호의 눈을 피해 사택 다락방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석지원과 윤지원. 이미 석지원의 프러포즈를 예상했던 윤지원은 반지를 꺼내는 석지원에게 “석지원 우리 결혼할까?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청혼했고, 이에 석지원은 “좋아. 평생 함께하자”라고 답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하나가 될 준비를 마친 가운데 앞으로 남은 2화에서 이들이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10화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10화 레전드 경신. 내가 로코에서 바라던 모든 게 다 녹아있어”, “박준화 감독님 키스신 예쁘게 잘 찍으셔”, “옥상신 석지원 대사 나한테도 와닿을 만큼 대사도 연기도 좋았던 최애 장면”, “주지훈-정유미 연기 짬 어디 안 간다. 진심. 눈빛으로 로맨스 바로 해결”, “주지훈-정유미 서로의 인생 케미 아닐까? 투지원 그 자체”, “절 할게요 작감배. 10화 일주일 동안 무한 반복 갑니다” 등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