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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신’ 김종원 이사장 “그늘막도 콘텐츠다”... 오로라 타프 예술로 안전 두 마리 토끼 잡아

이다미 기자
2025-04-21 16:39:28
‘축제의 신’ 김종원 이사장 “그늘막도 콘텐츠다”... 오로라 타프 예술로 안전 두 마리 토끼 잡아 (제공: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야외 축제의 계절이 무르익으면서 관람객의 체감 만족도를 좌우하는 축제 현장 공간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올해 축제 현장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그늘막, 신개념 ‘오로라 타프’가 관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려한 색채, 조형미, 그리고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오로라 타프’는 단순한 햇빛 가림막을 넘어, 축제 공간의 콘텐츠와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이중 효과로 호평받고 있다.

신개념 그늘막 오로라 타프는 특수 필름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붙여 만든 구조물이다. 형형색색의 필름이 유려한 곡선 형태로 하늘을 수놓으며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형상을 표현하고 바람 소리 따라 청아한 음향 효과를 내서 그 자체만으로도 축제장의 분위기를 예술적이고 포토제닉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반사되어 은은한 오로라처럼 공간을 물들이는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못지않은 감동을 주어 축제장을 명소로 만든다.

오로라타프 개발자로 알려진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은 “오로라 타프는 시각적 콘텐츠에만 그치지 않는다. 고온에 대비한 열 차단 효과, 자외선 차단은 물론, 공간 내 군중 분산과 체류 유도 기능까지 갖춰 축제장의 안전관리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고, 장시간 야외 체류로 인한 열사병·탈진 등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점에서 실제 축제 운영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축제장을 찾은 관객 반응도 ‘오로라급’이다.

한 가족 관람객은 “단순히 햇빛을 피하는 그늘막이 아니라 예쁘고 시원해서, 오로라 타프 밑에서 사진도 찍고 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MZ 세대 관람객은 “SNS에 올릴만한 최고의 포토존이다. 디자인과 실용성이 잘 결합한 설치 미술”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원 이사장은 “오로라 타프는 특수 필름을 일일이 손으로 붙여 만들어야 한다. 100%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만큼 시간을 충분히 두고 주문해야 한다”며 “앞으로 오로라 타프가 기능성, 감성, 공간 콘텐츠, 안전을 아우르는 지역 축제 효자가 될 수 있도록 더 새로운 설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축제장 하늘 위에 펼쳐진 오로라 타프, 그것은 단순한 필름이 아니라 축제의 철학이 깃든 공간이다. 김종원 이사장이 지역 축제 효자가 될 수 있도록 더 새로운 설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환상적인 오로라 타프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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