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라라→배인, K팝 아이돌들의 동성애 커밍아웃

이현승 기자
2025-04-24 17:48:02
와썹 지애(출처: 지애 인스타그램 갈무리)

K팝 아이돌들이 연이어 커밍아웃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룹 캣츠아이 라라, 와썹 출신 지애에 이어 저스트비 배인이 공연 중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혔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월드투어 ‘저스트 ODD’ 공연에서 “내가 LGBT 커뮤니티 일원으로 속해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배인의 커밍아웃은 한국 국적의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중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배인에 앞서 지난달에는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커밍아웃했다.

당시 라라는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동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데뷔한 그는 “너무 무서웠고, 사람들이 날 받아줄까 걱정됐다. 내 기회가 다 날아갈까봐 무서웠다”고 빍혔다.

라라는 “팬들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랑을 주고, 응원을 해준 덕분에 나 자신을 더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커밍아웃이) 무서울 수 있다. 게다가 난 유색 인종이라는 벽이 있어 두려웠다. (하지만 커밍아웃을 하게 돼)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성 정체성은 내 일부이며,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는 와썹 출신 지애가 2020년 개인 계정에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 이해할 수 있느냐”라며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생겨서 행복하다”라는 글을 남기며 양성애자임을 직접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 2월 지애는 개인 계정에 “아이 러브 유 마이 걸프렌드”라는 글과 함께 동성 연인과 다정하게 볼을 맞대고,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지애는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커밍아웃을 했다며 “스물다섯 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었는데 3개월을 못갔다. 뭔가 채워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이 맞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나는 사랑을 못하는 사람인가?’라고 생각했을 때 ‘여자를 만나보자. 꼭 남자를 만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자를 만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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